광주일고 하키 춘계대회 우승 “38년 만이야~”
2021년 04월 01일(목) 00:00
결승서 성일고에 1-0 승
전국대회 우승은 11년 만
MVP 최윤성·득점상 최성진

전국춘계하키대회 우승 후 양준호 감독을 헹가래 치는 광주일고 선수단.

광주일고 하키부가 38년 만에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지역에서는 이번 우승이 광주일고 하키 부활의 신호탄이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양준호 감독이 이끌고 있는 광주일고는 지난 31일 강원도 동해 썬라이즈 국제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 고등부 결승에서 성일고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번 우승은 지난 1983년 같은 대회 우승 이후 38년만이다. 전국 규모 대회 우승은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광주일고는 1쿼터 5분만에 터진 1골을 지켜내 정상에 올랐다. 김정희는 김단우의 센터링을 터치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광주일고와 패권을 다툰 성일고는 지난해 2관왕을 차지한 고등부 강자여서 우승의 기쁨은 터 컸다.

광주일고는 이번 대회 8강전에서 이매고와 2-2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승부치기에서 4-1로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이어 4강전에서 계산고를 5-1로 대파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양준호 감독은 지도자상, 정환욱 코치는 지도자상, 최윤성은 최우수선수(MVP), 최성진은 득점상을 받았다.

우승 멤버는 고연훈·김정희·최윤성·홍대천·김민재·정건영·최인하·황인혁(이상 3년), 김단우·유창민·최성진(이상 2년), 위언용·유성진(이상 1년)이다.

양준호 감독은 “정환욱 코치와 선수들이 휴일도 반납하고 헌신적으로 훈련한 덕분에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며 “우재학 교장 선생님을 비롯해 광주하키협회, 총동창회의 지원과 지지가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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