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2040] 홀로 맞이하는 마지막
2021년 03월 29일(월) 09:00 가가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의 일상을 급격히 변화시켰다. 우리가 누렸던 많은 일상은 더는 우리의 것이 아니다. 공기마저도 함부로 마시지 못하는 시대가 다가왔다. 많은 것이 무너졌고, 변화했다. 그리고 우리에게 다가온 새로운 삶의 방식 속에서 우리는 끔찍하게 외롭다. 혼자임을 절실하게 느껴야만 하는 시대, 사람과의 교류가 절실해진 시대가 바로 지금 우리에게 닥쳐온 새로운 시대이다.
감염성이 높은 전염병의 발생과 확산은 우리의 모든 대면 행위가 제한되도록 만들었다. 얼굴을 마주 보며 친구에게 일과를 늘어 놓고, 여유롭게 밤공기를 마시며 함께 집으로 걸어가던 시간은 어느새 까마득하다. 우리가 누려온 모든 일상은 그렇게 무너졌다.
전염병 대유행 이후에 닥쳐온 상실의 일상은 우리 모두에게 가혹했다. 최근 학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로 인한 우울증 즉 ‘코로나 블루’ 증상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였으며, 이로 인한 극단적 선택의 비율 역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코로나가 불러온 사회적 고립감과 무너진 경제력으로 인한 상실감이 무기력증을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에는 더 큰 고통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만남마저도 차단당한 채 고독을 온몸으로 느껴야만 하는 혼자 사는 가구원들에게 극심한 우울증과 무기력증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은 고독사의 폭발적 증가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외로운 이들이 뼈에 사무치는 외로움을 이기지 못한 채 홀로 마지막을 맞이하고 있다. 이것은 더는 노인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년과 청년 세대에 이르기까지 1인 가구원들 모두가 저마다의 외로움 속에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외로움 속에서 홀로 마지막을 맞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코로나 고독사’ 현상에 대한 사회적 차원의 문제 인식과 해결 방법 모색이 절실한 이유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먼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마을 단위의 커뮤니티 조성이 필요하다. 단순히 캠페인의 측면이나 자원봉사의 측면에서 벗어나 취미를 함께 하고 소통과 교류를 일상의 차원에서 제공함으로써 1인 가구원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의미 있는 마을 단위 커뮤니티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이를 통해 공공의 차원에서 이익을 도모하고 경제적 활로를 열어 줄 방법을 함께 모색해야 할 것이다. 예컨대 마을 내 공공 돌봄의 지원,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 서비스 제공 등 공공 일자리보다는 소규모의 커뮤니티형 일자리를 만들고 마을 내 1인 가구원의 참여를 독려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문화예술 업계에 대한 지원과 1인 가구 우울증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 문화 공연 활성화도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다. 소규모 야외 공연 형태의 커뮤니티 문화 공연을 활성화하고, 1인 가구원에게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1인 가구 전반에 대한 범세대 비대면 커뮤니티케어 방식의 서비스 제공이 있다. 1인 가구원들을 스마트기기 사용 가능 여부에 따라 분류해 가능한 이들은 비대면 위주의, 불가능한 이들은 대면 위주의 심리 건강 관리 및 신체 건강 관리 서비스를 공공의 차원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1인 가구원들의 심리 상태와 건강 상태를 지속해서 파악함으로써 고독사 및 극단적 선택을 상당 부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외로운 시대다. 그리고 그 속에서 고통받는 많은 이들이 있다. 이것은 외면해도 될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곁의 누군가, 어쩌면 우리의 가족들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외로움과 눈물 섞인 선택을 외면하지는 말자. 한 사람이라도 살려 보는 것에 사회 공동체의 존재 의미가 있다고 확신한다.
전염병 대유행 이후에 닥쳐온 상실의 일상은 우리 모두에게 가혹했다. 최근 학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로 인한 우울증 즉 ‘코로나 블루’ 증상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였으며, 이로 인한 극단적 선택의 비율 역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코로나가 불러온 사회적 고립감과 무너진 경제력으로 인한 상실감이 무기력증을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문화예술 업계에 대한 지원과 1인 가구 우울증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 문화 공연 활성화도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다. 소규모 야외 공연 형태의 커뮤니티 문화 공연을 활성화하고, 1인 가구원에게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1인 가구 전반에 대한 범세대 비대면 커뮤니티케어 방식의 서비스 제공이 있다. 1인 가구원들을 스마트기기 사용 가능 여부에 따라 분류해 가능한 이들은 비대면 위주의, 불가능한 이들은 대면 위주의 심리 건강 관리 및 신체 건강 관리 서비스를 공공의 차원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1인 가구원들의 심리 상태와 건강 상태를 지속해서 파악함으로써 고독사 및 극단적 선택을 상당 부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외로운 시대다. 그리고 그 속에서 고통받는 많은 이들이 있다. 이것은 외면해도 될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곁의 누군가, 어쩌면 우리의 가족들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외로움과 눈물 섞인 선택을 외면하지는 말자. 한 사람이라도 살려 보는 것에 사회 공동체의 존재 의미가 있다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