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서는 쓰레기도 돈 된다
2021년 03월 18일(목) 18:05
군, 재활용품 유가보상제 실시
해남군은 지난 15일부터 주민참여형 자원순환사업인 재활용품 유가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해남형 뉴딜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가져오면 품목별로 포인트를 적립해 해남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 준다.

유가보상제의 포인트를 받기 위해서는 ‘비우고, 헹구고, 제대로 분리하고’를 실천해 100% 재활용될 수 있도록 깨끗하게 가져와야 한다. 해남군은 오는 6월까지 해남읍사무소에서 시범 운영한 뒤 7월 이후 면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운영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포인트 교환 품목은 플라스틱류(5종), 빈병류(3종), 캔류(2종), 중고의류, 종이류(3종)이며, 기존에 공병보증금이 지급되는 소주병과 맥주병, 골판지 박스는 제외한다.

지난해 해남군에서는 1930t의 재활용 쓰레기가 배출됐으며, 선별장을 거쳐 실제 재활용된 비율은 58.9%인 1137t이었다. 나머지는 소각과 매립 처리됐다.

해남군은 지난해 환경부 공모에 선정된 스마트그린도시 조성사업 ‘똘똘한 자원순환마을’을 통해 에코플랫폼 시설 내 재활용품 교환센터를 설치하는 등 주민참여형 자원순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재활용품 유가보상제를 통해 재활용품 수거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올바른 재활용품 배출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분리수거 정착 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실제 재활용 비율을 오는 2023년 9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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