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다운 경기 했지만…홈 전용구장 첫 승 힘드네
2021년 03월 14일(일) 18:25 가가
관중 2025명 입장 뜨거운 응원
광주FC, 전북현대에 0-2 패
전남, 서울이랜드와 1-1 무승부
광주FC, 전북현대에 0-2 패
전남, 서울이랜드와 1-1 무승부
광주FC의 전용구장 첫 승이 4월로 미뤄졌다.
광주는 지난 13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전북현대와 K리그1 2021 4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경기가 끝난 뒤 적장 김상식 감독은 “광주 선수들이 열심히 한 탓에 고전했다. 광주가 수비적으로 잘했고, 우리가 미드필더 간격을 좁히면서 찬스를 못 만들었다”고 어려웠던 경기였다고 이야기했다.
광주 김호영 감독은 “준비한 대로 경기는 잘 이뤄졌다. 경기력 자체는 좋았다. 광주는 광주다운 경기를 했고, 전북은 전북다운 경기를 하지 못했다”며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사령탑들의 반응과 달리 결과는 광주의 0-2패였다.
광주는 엄원상의 스피드를 앞세워 전반전 내내 전북을 압박하며 슈팅 세례를 퍼부었다. ‘캡틴’ 김원식은 상대의 길목을 차단하면서 몇 차례 역습 기회를 만들어냈다.
투지의 수비에 막힌 전북 이승기는 전반 종료 직전에서야 존재를 알리는 슈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후반 시작 후에도 엄원상이 위력적인 헤더로 분위기를 주도했고, 후반 10분에는 펠리페가 투입돼 움직였지만 골대를 살짝살짝 벗어난 슈팅이 이어지면서 광주의 애가 탔다.
그리고 전북은 ‘디펜딩 챔피언’답게 광주의 압박을 버틴 뒤 후반 2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보경이 띄운 공이 문전에 있던 홍정호의 머리에 맞고, 왼쪽에 있던 일류첸코 앞으로 향했다. 그리고 일류첸코는 왼발로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광주는 후반 30분 교체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김호영 감독은 송승민, 이민기, 이찬동을 대신해 엄지성, 여봉훈, 이으뜸을 투입하면서 전력을 재정비했고 몇 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전개했지만, 끝내 골대를 뚫지 못했다.
체력이 떨어진 후반 44분 한희훈의 자책골이 기록되면서 광주는 0-2 패를 기록했다.
울산현대에 이어 또 다른 ‘우승후보’를 연달아 안방에서 만난 광주는 이번에도 광주전용구장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해 3무 4패로 새 안방에서 승전보를 올리지 못했던 광주는 올 시즌 두 차례 도전에서도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경기 내내 울산·현대에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 컸다.
패배에도 팬들의 응원은 뜨겁다.
울산과의 홈개막전에 1953명의 관중이 찾았고, 13일 전북전에는 2025명이 들어차 코로나19로 제한된 최대 관중수를 모두 채웠다.
상대를 긴장시키고 있는 광주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FC서울 그리고 20일 오후 2시 제주유나티드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강행군 뒤 4월 4일 오후 4시 30분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역사적인 전용구장 첫 승을 노릴 예정이다.
한편 전남 드래곤즈는 선제골은 지키지 못했지만 세 경기 연속 무패에는 성공했다.
14일 서울이랜드의 안방으로 가 K리그2 3라운드 경기를 치른 전남은 전반 4분 만에 고태원의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일찍 골이 나오면서 앞선 경남전 1-0 승리 이후 연승에 불이 붙는 것 같았지만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서울이랜드 레안드로에게 골을 허용했다.
이후 그대로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전남은 개막 후 1승 2무를 기록하게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는 지난 13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전북현대와 K리그1 2021 4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경기가 끝난 뒤 적장 김상식 감독은 “광주 선수들이 열심히 한 탓에 고전했다. 광주가 수비적으로 잘했고, 우리가 미드필더 간격을 좁히면서 찬스를 못 만들었다”고 어려웠던 경기였다고 이야기했다.
사령탑들의 반응과 달리 결과는 광주의 0-2패였다.
광주는 엄원상의 스피드를 앞세워 전반전 내내 전북을 압박하며 슈팅 세례를 퍼부었다. ‘캡틴’ 김원식은 상대의 길목을 차단하면서 몇 차례 역습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시작 후에도 엄원상이 위력적인 헤더로 분위기를 주도했고, 후반 10분에는 펠리페가 투입돼 움직였지만 골대를 살짝살짝 벗어난 슈팅이 이어지면서 광주의 애가 탔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보경이 띄운 공이 문전에 있던 홍정호의 머리에 맞고, 왼쪽에 있던 일류첸코 앞으로 향했다. 그리고 일류첸코는 왼발로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광주는 후반 30분 교체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김호영 감독은 송승민, 이민기, 이찬동을 대신해 엄지성, 여봉훈, 이으뜸을 투입하면서 전력을 재정비했고 몇 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전개했지만, 끝내 골대를 뚫지 못했다.
체력이 떨어진 후반 44분 한희훈의 자책골이 기록되면서 광주는 0-2 패를 기록했다.
울산현대에 이어 또 다른 ‘우승후보’를 연달아 안방에서 만난 광주는 이번에도 광주전용구장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해 3무 4패로 새 안방에서 승전보를 올리지 못했던 광주는 올 시즌 두 차례 도전에서도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경기 내내 울산·현대에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 컸다.
패배에도 팬들의 응원은 뜨겁다.
울산과의 홈개막전에 1953명의 관중이 찾았고, 13일 전북전에는 2025명이 들어차 코로나19로 제한된 최대 관중수를 모두 채웠다.
상대를 긴장시키고 있는 광주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FC서울 그리고 20일 오후 2시 제주유나티드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강행군 뒤 4월 4일 오후 4시 30분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역사적인 전용구장 첫 승을 노릴 예정이다.
한편 전남 드래곤즈는 선제골은 지키지 못했지만 세 경기 연속 무패에는 성공했다.
14일 서울이랜드의 안방으로 가 K리그2 3라운드 경기를 치른 전남은 전반 4분 만에 고태원의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일찍 골이 나오면서 앞선 경남전 1-0 승리 이후 연승에 불이 붙는 것 같았지만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서울이랜드 레안드로에게 골을 허용했다.
이후 그대로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전남은 개막 후 1승 2무를 기록하게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