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새뜰마을’ 공모 2곳 선정…국도비 32억 확보
2021년 03월 09일(화) 18:27
삼산면 산림리·문내면 동리 40억 투입…빈집·배수로 등 개선

해남군 삼산면 산림리와 문내면 동리가 새뜰마을 사업지역으로 선정됐다.

해남군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새뜰마을 공모에 삼산면 산림리와 문내면 동리 2개 마을이 선정돼 국·도비 31억2800만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새뜰마을 사업은 주거 여건이 열악하고 안전과 위생이 취약한 농어촌 마을의 주택정비와 재해위험 방지 시설 확충, 각종 생활 인프라 구축 등 주민생활 여건 개선을 집중 지원한다.

산림리와 동리에는 2024년까지 마을당 20억원씩 총 4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마을 안길·배수로 개선, 빈집 정비, 재래식화장설 정비, CCTV 설치 등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을 한다.

삼산면 산림리는 산을 등지고 있는 지형적 특성상 급경사지 구간이 많아 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노령층 주민들의 보행 사고 피해가 잦았다.

마을 안길이 협소해 소방차와 응급차 등 진입이 불가해 응급 상황시 대처가 취약한 환경으로 경사지 완화·난간 설치, 안길 확장·포장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내면 동리는 공·폐가가 많고 균열된 담장이 방치돼 집중호우 시 붕괴사고와 주택침수가 우려되고 있다. 배수로가 불량하고 오래된 재래식 화장실이 많아 환경 개선·주택 정비 개선 사업 등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과 편의 기반 시설을 정비할 예정이다.

해남군은 2015년 화산 해창 마을을 시작으로 2017년 현산 향교, 2018년 옥천 대산, 2020년 화산 관동, 문내 예락 등 총 5개소가 새뜰마을 사업에 선정돼 안심하고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103건 공모사업에 1천18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만큼 올해도 각종 공모사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 현안사업 추진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기반 구축이 매우 중요하며 민간의 자치역량을 고도화해 민관 합작을 통한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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