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철학= 생태철학 연구자인 저자 신승철이 지난 8년간 순차적으로 네 마리의 길냥이들을 입양하고 이들의 집사로 살아가면서 얻은 철학적 지혜를 풀어낸 교양 에세이이다. 총 18개의 수업으로 구성됐으며 미셸 푸코의 ‘자기통치’, 펠릭스 가타리의 ‘횡단’, 장 폴 사르트르의 ‘실존’, 자크 데리다의 ‘환대’ 등 현대철학적 개념들을 고양이들의 행동과 습성에 연결 지어 설명한다. <흐름출판·1만5000원>
▲365일=2020년 한 해 동안 세계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넷플릭스 영화로 알려진 ‘365’의 원작 소설로 폴란드 작가 블란카 리핀스카가 썼다. 호텔에서 일하며 성공가도를 달리던 주인공 라우라가 시칠리아로 여행을 떠났다가 마피아 가문의 젊은 수장 마시모에게 붙잡히고, 자신과 365일을 보내달라는 요구를 받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다산책방·1만6500원>
▲미서부, 같이 가줄래?=낭만과 여유가 가득한 휴양지를 뒤로하고, 광활한 미서부 대자연을 신혼여행지로 택한 저자 온정이 남편과 함께 펼치는 여행 에세이다. 결혼식을 마쳤다는 안도감, 앞으로 살아 내야 할 현실에 대한 막막함 등을 안고 떠난 저자 부부가 여정에서 ‘보고, 듣고, 사랑하고, 아프고, 고민하고, 회상하고, 후회했던 모든 감각’을 기록해 사진과 함께 담았다. <푸른길·1만4000원>
▲식탁과 화해하기=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빵사이자, 요리 연구가인 저자 루비 탄도가 전하는 ‘잘 먹는’ 방법. ‘함께하는 식탁’, ‘가정 요리의 기쁨’ 등 나와 음식 간의 관계와 이를 통한 즐거움에 집중한다. 저자는 “우리는 요리와 먹는 행위를 통해 우리 자신과의 관계를 치유하고, 일상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달래고 전반적인 정신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한다. <민음사·1만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