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유럽선사로부터 원유·석유화학제품 운반선 3척 수주
2021년 02월 15일(월) 20:10

해남에 있는 대한조선이 올들어 유럽선사로부터 선박 3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대한조선 전경. <대한조선 제공>

대한조선은 올들어 유럽 선사 3곳으로부터 아프라막스(Aframax)급 원유 운반선 2척과 아프라막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1척 등 총 3척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아프라막스급 탱커는 가장 경제적인 유조선 선형으로 약 11만5000DWT(재화중량톤수)급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의 규모는 길이 249.9m, 폭 44m, 깊이 21.2m이며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1척에 대한 옵션이 각각 포함돼 앞으로 3척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대한조선은 또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EEDI(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에너지효율설계지수) 임상(Phase) 3 적용을 선사와 협의 중이다.

LFS(LNG 연료시스템) 없이 EEDI Phase 3을 충족시킨 대한조선의 신 선형 아프라막스급 탱커는 앞으로 다양한 잠재 구매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조선은 4년 연속 아프라막스급 탱커 누적 수주 점유율 세계 1위 달성과 2년 연속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됐다. 또 수 년 동안 유럽 선사에게 성공적으로 선박을 인도함으로써 명실상부 중형선박 전문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대한조선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약 2년 치 안정적인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조선업계가 사상 최악의 불황임에도 대한조선은 온라인 비대면 수주 활동을 펼쳐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선박 가치도 선박의 에너지효율지수 등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규제 기조에 맞춰 차세대 친환경 및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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