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줏대감’ 여름 가고 ‘괴물 골키퍼’ 윤보상 광주 복귀
2021년 02월 09일(화) 22:00
1:1 방어 뛰어나 선방쇼 기대
‘터줏대감’ 여름(32)이 제주로 떠나고 ‘괴물 골키퍼’ 윤보상(27·사진)이 광주로 복귀했다.

광주는 9일 “제주유나이티드로부터 광주에서 맹활약했던 골키퍼 윤보상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윤보상의 복귀에 맞춰 지난 시즌 팀의 주장을 맡는 등 광주의 터줏대감으로 활약했던 여름은 제주로 이적하게 됐다.

안정된 볼처리 능력을 갖춘 윤보상은 1:1 방어에 뛰어나 결정적인 선방쇼를 연출하는 골키퍼다. 184cm·84kg로 골키퍼로서 큰 체격은 아니지만, 동물적인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슈퍼세이브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괴물 골키퍼’라는 별명을 얻었다.

울산대 재학시절 2015년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과 제28회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윤보상은 지난 2016년 광주 유니폼을 입고 성공적인 프로데뷔 시즌을 보냈다.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며 프로 첫 해 22경기에 출장, ‘0점대’ 실점률(21실점)을 기록했고 팀은 당시 1부리그 역대 최고 순위(8위)를 기록했다.

2018년 군 복무를 위해 상주 상무에 입대한 윤보상은 전역 후 제주로 이적한 뒤, 1년 만에 여름과 자리를 맞바꿔 광주로 복귀하게 됐다.

윤보상은 “광주는 나를 발전시키고 완성 시켜준 고마운 팀이다. 고향과도 같은 광주에 다시 복귀하게 돼 기쁘다”며 “돌아왔다고 해서 보장된 주전자리는 없다. 훈련을 통해 경쟁에서 이겨내고, 팀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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