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자 작가 ‘기특한 생각’ … 아이들의 마음·행동 시로 표현
2021년 01월 11일(월) 07:00 가가
영광 출신 이성자 동화작가가 동시집 ‘기특한 생각’(고래책방)을 펴냈다.
이성자 작가는 그동안 따뜻하고 정감어린 동시와 동화로 어린이를 만나왔다. 이번 동시집에도 어린이들의 마음을 표현한 60여 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책 제목처럼 아이들의 기특한 마음과 기특한 행동을 그린 시들이 읽는 재미를 준다.
“공부도 못하고/ 달리기는 더더욱 못하는/ 우리 반 민규가 쓴 시예요// 이순신 장군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온종일 칼 들고/ 광화문 광장에 서 계신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오로지 나라 걱정/ 정말로 힘들겠다/ 이제는 긴 칼 내려놓고/ 가족들 만나/ 편안히 쉬었으면 좋겠다”
표제시 ‘기특한 생각’은 민규라는 아이의 걱정이 담겨 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올려다보며 힘드니까 이제 칼 내려놓고 쉬기를 바란다. 어린이가 아니면 가질 수 없는 깊은 생각의 표현이다.
어떤 아이는 땅속에서 주렁주렁 따라 나오는 고구마를 보며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고모 생각을 하고, 또 어떤 아이는 흐르는 물에도 등이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시인은 특유의 관찰력으로 아이들의 기특함을 하나하나 잡아내고, 이를 아이들 마음에 맞는 작품으로 그려냈다.
박두순 시인은 “이 동시집은 기특한 생각이 가득 차려진 잔칫상이다. 기특한 생각이 숨 쉬고 있는 생각의 집, 생각의 밭, 생각의 숲이다”며 “어린이의 본래 마음인 맑고 바르고 착한 동심을 찾아내 보여준 것”이라고 평한다.
한편 이성자 동화작가는 명지대 문예창작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동시집 ‘엉덩이에 뿔났다’, ‘입안이 근질근질’등과 동화집 ‘펭귄 날다!’, ‘손가락 체온계’ 등을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이성자 작가는 그동안 따뜻하고 정감어린 동시와 동화로 어린이를 만나왔다. 이번 동시집에도 어린이들의 마음을 표현한 60여 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공부도 못하고/ 달리기는 더더욱 못하는/ 우리 반 민규가 쓴 시예요// 이순신 장군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온종일 칼 들고/ 광화문 광장에 서 계신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오로지 나라 걱정/ 정말로 힘들겠다/ 이제는 긴 칼 내려놓고/ 가족들 만나/ 편안히 쉬었으면 좋겠다”
표제시 ‘기특한 생각’은 민규라는 아이의 걱정이 담겨 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올려다보며 힘드니까 이제 칼 내려놓고 쉬기를 바란다. 어린이가 아니면 가질 수 없는 깊은 생각의 표현이다.
이처럼 시인은 특유의 관찰력으로 아이들의 기특함을 하나하나 잡아내고, 이를 아이들 마음에 맞는 작품으로 그려냈다.
한편 이성자 동화작가는 명지대 문예창작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동시집 ‘엉덩이에 뿔났다’, ‘입안이 근질근질’등과 동화집 ‘펭귄 날다!’, ‘손가락 체온계’ 등을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