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책
2021년 01월 10일(일) 10:00
▲손바닥 상어=어느날 빨강아리, 노랑아리, 파랑아리 등 아리 삼총사는 빠빠빠 탐험선을 타고서 바다로 나간다. 그리고 저만치 바다거북을 따라 낯선 섬으로 가다가 그만 소용돌이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책에 나오는 26마리 바다생물들은 손바닥 모양으로 생겼다. 바다거북부터 아주 커다란 대왕고래까지 색다르고 기발한 모습에 곧장 따라 그려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리틀브레인·1만3000원>



▲커다란 당근의 비밀=오늘은 당근을 수확하는 날, 농부 할아버지와 두더지는 커다란 당근이 서로 자기 것이라고 우긴다. 이 커다란 당근은 누가 키운 걸까? 농부 할아버지가 씨를 뿌린 후 가늘고 어린뿌리들이 내려오면 두더지는 빗으로 뿌리들이 엉키지 않도록 빗겨준다. 책은 농부 할아버지의 부지런함과 땅 아래에서 채소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두더지의 모습을 통해 공존, 배려, 나눔의 의미를 전한다. <꿈터·1만3000원>



▲햇볕 토스트=‘바삭바삭 촉촉한 노랑의 맛’ 따뜻한 햇살이 길게 비치면 심심해하던 아이도 할아버지 개도 고양이 두 마리도 햇볕을 찾아가 몸을 누인다. 따뜻한 온기가 솔솔 잠을 불러 오고, 넷은 미소 띤 얼굴로 잠이 든다. 부드럽고 말랑말랑하고 따끈따끈한, 작은 숨을 내쉴 수 있는 평온한 시간이다. 이해진 작가는 햇볕과 낮잠이라는 익숙한 코드에 낯선 상상인 토스트를 올려놓아 색다른 맛을 완성했다. <사계절·1만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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