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생활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오상빈 지음
2021년 01월 08일(금) 21:00 가가
은둔형 외톨이를 찾아 관계를 형성하고 상담을 하면서 느꼈던 사례를 담은 책이 발간됐다. 오상빈 광주시 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장이 펴낸 ‘고립 생활하는 사람은 누구인가?’는 은둔형 외톨이 치유와 예방을 다룬다.
은둔형 외톨이는 대부분 시간을 자신의 방이나 집에서 지낸다. 이들이 고립생활을 하는 이유는 개인적 특성 외에도 다양하고 복잡한 요인이 있다. 오 센터장은 “고립생활하는 사람은 자신감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자기 정체성이 확고하게 정립이 되지 않거나 부정적인 정체성으로 타인과의 관계 또한 부정적인 방법으로 유지한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하나의 상황에 대해 ‘극단적 인지적 왜곡’으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변화하고자 하는 열망을 보이지 않는다.
오 센터장은 무엇보다 가족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주었던 인물이 가족일 가능성이 크다. 학교 교사나 또래가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족은 영아기, 유아기, 학령기, 청소년기, 청년,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전 생애를 거쳐 지대한 영향”을 주고받는다.
책에는 은둔형 외톨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개인, 가족, 사회적(환경적) 요인으로 구분했다. 또한 가정방문 프로그램은 고립 생활하는 사람이 외톨이가 됐던 과정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오 센터장은 “개인 상담은 자신에 대한 인식과 타인으로부터 받았던 평가에 대해 객관화를 시도한다. 가족 상담은 자녀를 온전히 이해하고 부모의 역기능적인 양육태도를 확인하는 과정, 그리고 회복을 위한 새로운 양육방식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솔과학·1만9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은둔형 외톨이는 대부분 시간을 자신의 방이나 집에서 지낸다. 이들이 고립생활을 하는 이유는 개인적 특성 외에도 다양하고 복잡한 요인이 있다. 오 센터장은 “고립생활하는 사람은 자신감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자기 정체성이 확고하게 정립이 되지 않거나 부정적인 정체성으로 타인과의 관계 또한 부정적인 방법으로 유지한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하나의 상황에 대해 ‘극단적 인지적 왜곡’으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변화하고자 하는 열망을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