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칠하는 담쟁이’ 조오복 시인 두 번째 동시집
2020년 12월 30일(수) 09:00 가가
‘강아지풀’ 등 동심으로 그린 사랑
조오복 시인이 두 번째 동시집 ‘페인트 칠하는 담쟁이’(아동문예)를 펴냈다.
모두 60여 편의 작품집에는 ‘단호박’, ‘봄비’, ‘방귀놀이’, ‘마음 줄다리기’, ‘강아지풀’, ‘가을 풍경화’ 등 동심과 일상을 소재로 한 시들이 담겨 있다.
특히 이번 동시집에서는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동심은 곧 사랑이라는 잔잔한 의미를 던져준다.
“백 일 지나 포동포동한 동생/ 목욕시키고/ 옷 갈아입히는 엄마,// 동생 배에다 입 대고/ 부르릉! 부르릉!/ 입방귀 뀌어주면// 까르르! 까르르!/ 웃는 동생// 나도 동생 손등에다/ 부-웅! 뿌-웅!/ 입방귀 뀌어주면…”
위 시 ‘방귀놀이’는 엄마가 아기에게 쏟아붓는 사랑을 그렸다. 아무런 대가 없는 엄마의 사랑이 천진난만한 아기의 울움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듯하다. 시인은 ‘방귀소리’가 다름 아닌 사랑이 만들어내는 행복의 소리임을 노래한다. 이처럼 각각의 작품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고 공유할 수 있게 한다.
문삼석 시인은 해설에서 “사랑을 느끼고, 사랑을 알며, 그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아가자는 것, 그 길만이 함께 웃고 함께 노래하며 다 같이 함께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바른 길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고 평한다.
한편 조오복 시인은 제26회 광주시민백일장 대상, 제14회 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 백일장 우수상, 제284회 아동문예 신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모두 60여 편의 작품집에는 ‘단호박’, ‘봄비’, ‘방귀놀이’, ‘마음 줄다리기’, ‘강아지풀’, ‘가을 풍경화’ 등 동심과 일상을 소재로 한 시들이 담겨 있다.
“백 일 지나 포동포동한 동생/ 목욕시키고/ 옷 갈아입히는 엄마,// 동생 배에다 입 대고/ 부르릉! 부르릉!/ 입방귀 뀌어주면// 까르르! 까르르!/ 웃는 동생// 나도 동생 손등에다/ 부-웅! 뿌-웅!/ 입방귀 뀌어주면…”
위 시 ‘방귀놀이’는 엄마가 아기에게 쏟아붓는 사랑을 그렸다. 아무런 대가 없는 엄마의 사랑이 천진난만한 아기의 울움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듯하다. 시인은 ‘방귀소리’가 다름 아닌 사랑이 만들어내는 행복의 소리임을 노래한다. 이처럼 각각의 작품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고 공유할 수 있게 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