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서 세계산림치유대회 열린다
2020년 12월 29일(화) 04:00
내년 10월 29일부터 3일간
만연산·하니움스포츠센터서
미·독·호주·핀란드 등 10개국
국내외서 1만2000여명 참가

구충곤 화순군수가 ‘세계 산림치유대회’가 열리는 ‘만연산 치유의 숲’을 점검하고 있다. <화순군 제공>

화순군은 내년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만연산 치유의 숲과 하니움스포츠센터에서 ‘2021 세계 산림치유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세계 산림치유대회는 우리나라 산림치유 전문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한국산림치유포럼이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화순 대회가 첫 개최다.

화순 대회에는 미국·독일·호주·핀란드 등 10개국의 산림 관계자 700여명과 국내 1만1300명 등 1만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 펜데믹으로 세계가 숲을 통한 건강 증진 및 치유활동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독일·핀란드 등 산림 선진국들이 대거 참여하는 세계 대회가 화순에서 열려 주목된다.

화순 대회에서는 산림치유·숲해설 경연대회와 치유포럼, 치유음악회, 화순관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최 장소인 만연산 치유의 숲은 오감연결길, 치유의숲 센터, 동구리 호수공원, 수만리 생태숲 공원으로 이어진 지역명소로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SNS, 인터넷 블로그 등에 널리 알려져 매년 수십만 관광객이 이 곳을 찾고 있다.

화순군은 지난 10월 ‘2021 세계 산림치유대회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유치활동을 벌였다. 또 최근 실무협의회를 열어 행사 일정 및 실무기구 구성 등을 논의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지역민들에게 치유의 축제를 열어 위로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대회 개최에 빈틈이 없도록 꼼꼼히 챙길 것”이라며 “국내 산림치유 향유 인원이 10만명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추진위원인 신원섭 충북대 교수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산림치유 선도 모델을 제시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산림 휴양·치유는 생활이고 더욱 중요한 일상이 될 것”이라며 “산림치유 선도도시로 발돋움해 ‘산림르네상스 시대’를 열어보이겠다”고 말했다.

/화순=배영재 기자 by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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