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익명으로 모든 군민 코로나 전수검사
2020년 12월 22일(화) 18:10
무증상 확진자 파악 감염원 근절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화순군이 군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에 나섰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지난 21일 호소문을 통해 “화순에서 지금까지 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특히 이달 확진자가 23명이 발생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구 군수는 이어 “화순군은 모든 군민에 대한 선제적 전수 검사를 안내하고 실시하고 있다”며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익명으로 진단검사를 하도록 해 무증상 확진자를 최대한 빨리 파악해 감염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A요양병원에 대해 “격리자들에 대한 진단 검사를 매일 한 차례씩 실시하고 있다”며 “검사 주기를 단축함으로써 잠복·무증상 확진자를 빨리 찾아내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병·의원과 의료진, 입원 환자, 간병인 등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무화하고 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 군수는 “방역 당국의 행정 조치와 선제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모든 군민이 전수 검사에 적극 동참하고 개인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이달들어 화순에서 발생한 확진자 24명 중 16명이 무증상 확진자로 무증상 비율이 67%에 이른다. A요양병원 확진자 15명 중 12명이 무증상(비율 80%) 확진자다.

/화순=조성수 기자 cs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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