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365개 섬 발전 마스터플랜 짠다
2020년 12월 14일(월) 23:20
‘차별화된 중장기 섬정책’ 마련
섬박람회 성공 개최 기반 조성

여수시는 최근 섬 중장기 마스터플랜 마련을 위한 ‘섬 발전 종합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여수시 제공>

여수시가 365개의 섬을 관광자원화하고 지역 대표 상품으로 키우는 ‘섬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여수시는 최근 권오봉 시장과 전문가 자문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 중장기 마스터플랜 마련을 위한 지속가능한 섬 발전 종합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용역을 맡은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 김학모 원장은 “섬의 특성과 고유자원을 활용해 주민이 살고 싶고 국민이 가고 싶은 섬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섬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발전방향과 계획지표, 분야별·단계별 추진전략을 수립하겠다고 용역방향을 제시했다.

여수시는 섬 현지 조사와 주민 공청회 등으로 섬이 보유한 다양한 생태, 인문자원 등을 바탕으로 하드웨어적인 섬 개발이 아닌 생태·사람 중심의 섬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병호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사는 여수 섬의 경우 과거에 행정구역이 다르므로 역사적 배경, 생활권에 따른 권역별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해양휴양과 치유, 해양레저 관련 사업들의 구체화 방안을 제시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종규 전남대학교 교수는 해양공간의 효율적 활용방안을 깊이 있게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빅데이터 분석 및 가상현실(VR), 증강현실 등의 기술 도입도 제안했다.

섬 주민 대표 3명은 고령화된 섬 주민이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수산자원 보호구역, 해상국립공원 등의 규제 완화 방안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오봉 시장은 “섬 발전 종합계획은 여수 섬에 대한 큰 프레임이 될 것”이라며 “섬이 개발되고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섬 주민이 소외되지 않고 개발이익이 주민에게 환원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등 해결책을 모색해달라”을 주문했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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