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후협약 총회 남해안남중권서 개최해야”
2020년 12월 10일(목) 18:05
전남·경남 국회의원 14명 결의문
여수시 “동서화합·국가균형발전”

전남과 경남지역 국회의원 14명은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COP28 개최지를 남해안남중권으로 선 결정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회재 국회의원실 제공>

전남과 경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의 남해안남중권 개최를 공식 제안한 것에 대해 여수시가 크게 환영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COP28의 남해안남중권 유치를 위해 많은 국회의원들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동서화합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COP28은 여수를 중심으로 하는 남해안남중권에서 개최돼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전남과 경남지역 국회의원 14명은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COP28 개최지를 남해안남중권으로 선 결정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참여 의원은 이개호, 서삼석, 신정훈, 김승남, 윤재갑, 소병철, 주철현, 김회재, 서동용, 김원이 의원 등 전남지역 10명과 박대출, 김태호, 하영제, 강민국 의원 등 경남지역 4명 등 총 14명이다.

이들 의원은 결의문에서 “현재 정부는 개최국이 확정된 이후 개최지역을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남해안남중권 시민들의 노력을 배제하고 단순히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올림픽이나 박람회처럼 개최국 확정 이전에 개최도시를 선결정해 지자체간 소모적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 7월29일 기획재정부에서 COP28을 국제행사로 승인한 것은 남해안남중권이 최초 제안하고 13년 간 꾸준한 노력의 결과였다”면서 “다른 지역이 뒤늦게 다 된 밥상에 숟가락 올리는 듯한 유치활동에 대해 남해안남중권 지역민들의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 의원은 COP28의 남해안남중권 공동 개최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국회 차원의 추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활동할 계획이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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