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자살률 10만명당 13.9명…전남서 가장 낮아
2020년 12월 02일(수) 23:45
정신건강복지센터 운영 큰 효과

곡성군 정신치매팀 직원들이 자살 예방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곡성군 제공>

곡성군이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자살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의 2019년 사망 원인통계에 따르면 곡성군은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13.8명으로 조사돼 전남 22개 시·군 중 가장 낮았다.

이는 2018년 10만명당 27명에 비해 절반가량으로 낮아진 것으로, 전국 평균 26.9명, 전남 평균 25.4명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낮은 수치다.

곡성군은 자살률이 낮아진 이유로 곡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 운영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센터는 아동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우울증 검사 및 정신 건강검사 등을 추진하며, 군민들의 정신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만 10세 이상 주민의 11%에 해당하는 3200여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및 정신건강 검사를 실시,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했다.

자살 고위험군 주민들은 정신과 전문의 상담을 제공하는 등 지속 관리했고, 치료가 필요한 주민들에게는 치료비와 병원 동행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노인 고위험군들을 대상으로는 ‘삶이 가장 빛나는 지금’이라는 정신 건강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우울감 예방, 생명 존중 의식 사업을 펼쳤다.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번개탄 판매 행태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지역 숙박업소와는 ‘생명 사랑 숙박업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살과 밀접한 음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역 주류 판매 업소와 음식점을 대상으로 ‘토닥토닥 병따개’ 사업도 진행 중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우울감 등을 느끼신다면 언제든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곡성=김계중 기자 kjkim@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