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듀오 악뮤 “사람이 성장하듯 음악적으로도 성장했어요”
2020년 11월 23일(월) 17:20 가가
1년 2개월만에 신곡 ‘해프닝’ 발표
“싱글이라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작업
정규앨범 발매 전 선보이는 간식 같은 곡”
“싱글이라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작업
정규앨범 발매 전 선보이는 간식 같은 곡”
‘한 번의 눈빛으로 사랑하기엔 우린 너무 여려 / 담번에 만나면 못 본 척하고 지나쳐줘’(‘해프닝’ 중)
남매 듀오 악뮤(AKMU)가 1년 2개월 만의 신곡인 ‘해프닝’을 들고 돌아왔다. 싱글 형태로 발매되는 이번 곡은 전작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와 스토리가 이어진다. ‘찢어질 거 같이 아파하는’ 이별을 겪은 주인공이 시간이 흘러 새로운 사랑을 마주하게 됐을 때 이야기를 담았다.
작사·작곡을 맡은 이찬혁은 최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상처받고 경계심 있는 캐릭터가 사랑의 기회가 찾아왔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싱글이라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작업했는데, 추후 발표하는 정규앨범과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노래입니다. 간식처럼 나눠 드리기 좋은 곡이라 생각해서 자신 있게 들고 왔어요.”
동생 이수현은 “정규를 만들 때는 피와 살을 갈아서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을 명반 만들자는 마음으로 한다”면서 “싱글이나 미니앨범은 환기가 필요할 때, 재밌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지난해 9월 발표한 정규 3집 ‘항해’는 작품성 면에서 성장한 것은 물론 대중성까지 완벽히 사로잡았다.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발매 당시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고, 나온 지 1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멜론 등에서 10위권 대 순위를 유지하며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많은 분이 영감을 어디서 받느냐는 질문을 해요. 하지만 영감이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해요. 20대 중반인 제가 쓸 수 있는 가사와 내용이 자연스럽게 제 얘기가 되고 앨범이 되거든요. 그래서 억지스럽지 않다는 평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이찬혁)
그는 자신을 두고 ‘천재’라 일컫는 것에 대해서도 “누구나 고유의 능력이 있고 나는 그게 잘 발현된 것일 뿐”이라며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지점을 끄집어낸다면 누구나 천재적인 능력을 펼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처럼 악뮤에게는 ‘천재’, ‘음원 강자’ 등 수식어가 내내 따라붙는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젊은 아티스트이기에 대중은 이들이 새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얼마나 음악적으로 성장했을지 기대가 크다. 그러나 악뮤는 이런 시선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찬혁은 나이가 들면서 사람이 변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듣는 분들은 우리 음악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그냥 커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희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더 어린 척이나 어른스러운 척을 안 했어요.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으로서 성장한다면 똑같이 음악적으로도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이수현)
이들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투어를 취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다양한 시도를 하며 음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수현은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곡 ‘에일리언’을 선보였고, 이찬혁 역시 솔로 앨범을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에일리언’과 ‘해프닝’에서 다른 작곡가와 공동작업을 하며 협업 가능성도 활짝 열었다.
이찬혁은 이수현이 JTBC ‘비긴어게인’에서 이소라와 함께 자신의 곡 ‘달’을 부른 것을 보고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며 “함께 노래를 한번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수현 역시 “선배님이 오케이만 해준다면 저희는 너무 영광”이라며 웃었다.
두 사람은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는 비결로 “확실한 역할 분담”을 꼽기도 했다. 이찬혁이 작곡에 몰두하고 이수현은 그 곡을 사람들에게 잘 표현하면서 시너지를 낸다는 것.
/연합뉴스
남매 듀오 악뮤(AKMU)가 1년 2개월 만의 신곡인 ‘해프닝’을 들고 돌아왔다. 싱글 형태로 발매되는 이번 곡은 전작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와 스토리가 이어진다. ‘찢어질 거 같이 아파하는’ 이별을 겪은 주인공이 시간이 흘러 새로운 사랑을 마주하게 됐을 때 이야기를 담았다.
“싱글이라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작업했는데, 추후 발표하는 정규앨범과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노래입니다. 간식처럼 나눠 드리기 좋은 곡이라 생각해서 자신 있게 들고 왔어요.”
“많은 분이 영감을 어디서 받느냐는 질문을 해요. 하지만 영감이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해요. 20대 중반인 제가 쓸 수 있는 가사와 내용이 자연스럽게 제 얘기가 되고 앨범이 되거든요. 그래서 억지스럽지 않다는 평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이찬혁)
그는 자신을 두고 ‘천재’라 일컫는 것에 대해서도 “누구나 고유의 능력이 있고 나는 그게 잘 발현된 것일 뿐”이라며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지점을 끄집어낸다면 누구나 천재적인 능력을 펼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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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뮤지션 이찬혁(왼쪽)과 수현 남매 |
이찬혁은 나이가 들면서 사람이 변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듣는 분들은 우리 음악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그냥 커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희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더 어린 척이나 어른스러운 척을 안 했어요.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으로서 성장한다면 똑같이 음악적으로도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이수현)
이들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투어를 취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다양한 시도를 하며 음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수현은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곡 ‘에일리언’을 선보였고, 이찬혁 역시 솔로 앨범을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에일리언’과 ‘해프닝’에서 다른 작곡가와 공동작업을 하며 협업 가능성도 활짝 열었다.
이찬혁은 이수현이 JTBC ‘비긴어게인’에서 이소라와 함께 자신의 곡 ‘달’을 부른 것을 보고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며 “함께 노래를 한번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수현 역시 “선배님이 오케이만 해준다면 저희는 너무 영광”이라며 웃었다.
두 사람은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는 비결로 “확실한 역할 분담”을 꼽기도 했다. 이찬혁이 작곡에 몰두하고 이수현은 그 곡을 사람들에게 잘 표현하면서 시너지를 낸다는 것.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