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후숙 기술로 당도 높인 해남 호박고구마 판매
2020년 10월 08일(목) 00:00
오늘부터 11일까지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수확된 뒤에 익도록 하는 후숙 기술을 자체적으로 활용해 해남산 호박고구마를 8~11일 판매한다.

이마트는 자체 저장센터인 후레쉬센터에서 직접 후숙한 해남 호박고구마를 3만 상자(2㎏)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고구마는 후숙하면 당도가 높아져 맛있어지는 작물”이라면서 “후숙 고구마는 일반적으로 11월부터 출시되지만 8월 캐낸 햇호박고구마를 한 달가량 전용 창고에서 온도와 습도를 제어하며 후숙해 예년보다 한 달가량 판매 시기를 앞당겼다”고 소개했다. 올해 냉해와 여름 장마·태풍으로 고구마 작황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 초 해남 생산자와 계약해 150t을 한꺼번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췄다. 고구마는 사흘 가량 35도의 고온에서 생육과 재배시 상처가 난 부분을 치료하는 ‘큐어링’(Curing) 과정을 먼저 거친 후, 저온 창고에 들어가 추가 후숙을 진행하고 전국 이마트 매장으로 입고된다.

이마트가 호박고구마를 자체 후숙해 판매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후숙한 호박고구마는 찬바람이 부는 11월 이후부터 맛 볼 수 있던 겨울 별미로 꼽힌다.

이마트가 지난 2월 후숙한 호박고구마를 시범 판매하자 호박고구마 매출은 지난해 2월 대비 33.7% 올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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