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군민들의 고향사랑…박물관 전시 민속유물 기증 잇따라
2020년 09월 08일(화) 00:00
농기구·수기로 만든 주민증 등 240여점
전문가 평가 거쳐 전시·연구자료 활용

고흥군민들이 최근 박물관에 전시해 달라며 근·현대 민속유물 240여점을 기증했다.<고흥군 제공>

1969년 3월 수기로 만들어진 1888년생 김모 할아버지 주민등록증,작두·쟁기 등 농기구, 풍수나침반….

고흥군민들이 박물관 전시를 목적으로 생활 속 민속유물들을 속속 기증하고 있다.

7일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분청문화박물관 등이 생활·민속 유물을 수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향토유물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군민들은 최근 오랫동안 삶 속에서 간직해오던 소중한 생활·민속유물 240여 점을 기증하면서 애향 정신을 높였다.

1969년 수기로 제작된 주민등록증.
유물은 일제강점기에서 1980년대까지 사용하던 농업 도구, 어업 도구, 축산도구 및 1960~80년대 주민등록증과 졸업앨범, 상장 등 생활용품 등이다.

기증자들은 “선조의 혼이 담긴 유물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었다”면서 ”고흥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직접 사용한 유물인 만큼 박물관에서 잘 보관하고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증품은 고흥군민들의 근·현대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료로 전문가의 평가를 거친 후 고흥갑재민속전시관에서 기증 전시 및 연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흥군에서는 유물 기증자에게 기증 증서·기증 상패·기증자 카드를 전하고 기증유물 기획전시 개최 시 초청 및 발간도록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증자 카드를 소지한 경우 박물관 및 전시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고흥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지속적인 유물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높은 애향 정신과 아름다운 기증 정신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군민의 생활·민속유물 기증이 이어져 고흥군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유산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흥=주각중 기자 gjj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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