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곡중앙교회 신도 673명 2주간 자가격리 이유는 “방역 준수 부실 탓”
2020년 07월 06일(월) 19:40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으로 광주 북구지역 자가격리 대상자가 1000명을 넘어선 상태인 가운데 7일 오전 광주 북구청 대회의실 자가격리자 관리센터에서 직원들이 자가격리자들에게 전달할 체온계와 마스크, 손세정제 등이 담긴 방역키트를 정리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시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일곡중앙교회 신도 637명에 대해 교회측의 방역 지침 준수 여부가 부실했다는 이유를 내세워 2주간 자가격리토록 조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광주시 북구에 따르면 북구는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의심증상자들의 자가격리 조치를 해제한 것과 달리, 637명의 일곡중앙교회 신도들의 경우 음성 판정과 상관없이 2주 간 자가격리토록 했다.

북구는 교회측의 방역 지침 준수 여부가 허술해 자칫 방치할 경우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를 고려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곡중앙교회 신도 중 한 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 발열 증상을 호소, 이뤄진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곡중앙교회는 30주년을 맞아 진행된 지난달 27~28일 예배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의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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