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발효밥상·남도바닷길 미식로드…광양 ‘미식관광’ 뜬다
2020년 06월 05일(금) 00:00
스토리·맛 담긴 콘텐츠 개발 시범운영
남도의 부엌 등 8개 테마 16개 코스
명인과 함께하는 쿠킹 클래스 등 다채
인근 지자체와 연계한 상품도 개발

광양시가 남도바닷길 콘셉트를 담은 미식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매화마을모습.

기정떡
섬진강재첩. <광양시 제공>
광양시가 생태미식 자원인 남도바닷길 콘셉트를 담은 ‘광양발효밥상’과 ‘남도바닷길 미식로드’를 개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4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팜파티야로부터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의 하나인 ‘남도바닷길 미식관광 콘텐츠 개발 및 상품 운영’에 관한 중간 보고를 받고 이 같이 결정했다.

남도바닷길 미식투어는 남도의 부엌, 남도풍경 다이닝, 남도바닷길 미식로드 등 8개 테마로 6권역(광양·순천·보성) 지자체별 4개, 지역 연계 4개 등 총 16개 코스로 기획됐다.

각 코스는 모듈화해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도 있고, 다른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해 시티투어, 당일, 1박2일 등 다양한 테마와 일정으로 운영할 수 있다.

미식관광 콘텐츠는 이달 중 관련 업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남도바닷길 권역 지역 연계(1박2일)와 지자체별 단독 상품 운영(1일)을 각각 1회씩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광양발효밥상’, ‘광양풍경다이닝’, ‘광양바닷길미식주’, ‘광양맛뵈기 바비큐트랙’, ‘광양미식 스토리북 투어’ 5개 프로그램 중에서 여름철에 적합한 ‘광양발효밥상’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광양발효밥상’은 숲해설사와 함께 하는 백운산 트래킹, 향토발효음식 명인과 함께하는 쿠킹클래스, 광양 기정떡 체험, 광양5일장 및 로컬푸드 체험 등 광양의 자연과 미식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인문·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남도바닷길 미식로드 지역 연계 코스로는 광양의 ‘매실 한상’, 보성의 ‘차’, 순천의 ‘갯벌 식재료’ 등 남도바닷길 식재료의 다양성과 다채로운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이화엽 광양시 관광과장은 “미식관광 빅데이터와 미식 인물 자원, 미식 체험공간 자원 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생생한 스토리와 맛이 담긴 경쟁력 있는 미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기획된 프로그램들을 더욱 다채로운 콘셉트와 타깃으로 재구성해 밀레니얼, 가족여행객, 시니어 등 폭넓은 여행객을 아우르겠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코로나19 이후 현지인의 일상을 체험하고 싶은 여행자가 늘고 있는 만큼 건강하고 독특한 남도의 미식(美食)과 접목한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광양이 여행의 목적지로 선택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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