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만성리 해변 주거·관광 공존 특화지구 개발
2020년 05월 14일(목) 00:00
관광공사-LH ‘민간임대 촉진·맞춤형 관광계획 수립’ 업무협약 체결
8000명 수용 택지 개발…해양레저·음식 등 관광복합레저지구 조성

주거와 관광이 공존하는 관광특화지구로 개발되는 여수 만성리 검은모래해변. <광주일보 자료사진>

여수 만흥지구가 주거와 관광이 공존하는 관광특화지구로 개발된다.

한국관광공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2일 ‘여수 만흥 민간임대 촉진지구 맞춤형 관광계획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여수 만흥지구의 맞춤형 관광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 지원에 나선다. 이달 중 도시·건축·조경·지역경제 전문가를 총괄계획가(MP)로 위촉해 관광 등 각종 특화방안에 대해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여수 만흥 민간임대 촉진지구’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지역 대표 해수욕장인 만성리 검은모래해변과도 연접한 곳으로 총 사업면적 40만6000㎡ 규모다. LH가 약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용지와 판매·업무시설(2만㎡) 용지 등을 조성한다.

특히 기존 주택지구계획에 해양레저, 해변음식·쇼핑거리, 체류형 관광 등 신규 관광사업을 포함해 관광복합레저지구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이 곳은 지역 대표 관광지인 여수세계박람회장(여수엑스포)과 2.5㎞, 돌산공원과 5㎞ 정도로 가깝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관광 개발과 주거공간 개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역맞춤형 관광개발 콘셉트 발굴·적용 ▲‘주거와 관광’, ‘관광과 일상’이 공존하는 모델 개발 ▲지역공공 SOC 사업의 패러다임 전환(단일기능→관광까지 포함한 복합기능)을 위한 관광컨설팅 등이다.

올해 12월까지 관광공사가 제안한 방안을 반영해 지구계획을 수립, 국토교통부 승인을 거쳐 오는 2024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가진 경험과 역량을 공유함으로써 여수 만흥지구를 명품 관광도시로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생활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지속해서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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