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백운산 반달가슴곰 보호 불법 엽구 ‘올무’ 무더기 수거
2020년 05월 14일(목) 00:00
광양시는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의 보호를 위해 불법 엽구 수거 활동을 벌여 올무 수십 개를 수거했다고 13일 밝혔다.

광양시는 지난달 광양환경운동연합과 함께 백운산 일대에서 60여 개의 불법 엽구를 수거한 데 이어 최근 다압면 금천리 일대 야산에서 올무 20여 개를 추가로 수거했다.

지난달 불법 엽구를 수거한 장소에서 불과 2주 만에 다시 불법 엽구를 발견하고 다른 장소에서는 설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 엽구도 발견했다.

2018년 6월 14일 백운산에서 반달가슴곰이 올무에 걸려 폐사한 채 발견됐다. 이후 광양시와 환경단체는 불법 엽구 수거 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올무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광양시는 불법 엽구 수거 활동에도 밀렵 행위가 끊이지 않자 백운산 일대에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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