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광양시 로컬관광도시 도약한다
2020년 04월 30일(목) 00:00
국내 여행 수요 증가 대비
광양에서 한달 여행하기
남도 자전거길 상품 등
웰니스·야간관광자원 활용
다양한 맞춤형 관광상품 준비

광양 구봉산 전망대.

광양시가 코로나 19 감염병 사태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질 뉴노멀(New Normal·새 기준) 관광시장을 대비한 광양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관광객 몰이에 나선다.

광양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시점인 다음 달 6일을 겨냥해 장기간 침체한 광양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준비했다.

광양시는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을 광양 관광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광양에 와야 할 10가지 이유’ 등 흥미를 끄는 스토리텔링을 개발했다. 시티투어· 광역버스·코레일 연계 관광상품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광양에서 한 달 여행하기’, ‘남도 자전거길’ 등 로컬여행상품도 운영한다.

코로나 19 여파로 당분간 해외여행이 국내 여행으로 대체되고, 사람들이 붐비는 곳보다 청정 자연에서 웰니스를 추구하는 언택트(비대면) 여행이 주목받을 것에 대비한 조치다.

해비치로 관광개발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선샤인 해변공원 경관조명이 마무리되는 올여름에는 준공식과 함께 조명쇼, 축하공연 등 특별 이벤트를 열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햇빛광양 시티투어는 볼런투어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평일(10인 이상), 주말(5인이상) 예약 시 운행으로 조건을 완화한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고 있는 광양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느랭이골 자연리조트 글램핑장.
또,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6권역 남도바닷길 사업 하나로 음식과 지역관광을 융합한 미식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관련 미식 관광 가이드북을 발간한다.

웰니스 관광지로 지정된 느랭이골 자연휴양림, 백운산 자연휴양림 등에서 체험, 힐링, 숙박, 음식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웰니스 관광상품도 진행한다. 감성과 체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관광상품이다.

광양시는 해오름육교 등 신규 확충 관광자원과 광양불고기 등 광양의 맛 등을 다양한 형태로 광고하며 홍보할 계획이다.

유튜버, 인플루언서 대상 팸투어 및 관광설명회를 열고, 찾아가는 관광안내소(차량)를 운영하며 관광객 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새 광양관광 슬로건을 토대로 5월 중순까지 통합디자인(BI)을 개발하고, 동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광도시 이미지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관광객 수용을 위한 기반도 강화한다.

선샤인 관광협업센터 조성을 조속히 마무리해 광양시관광협의회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주민공동체 기반 관광사업체를 육성하는 등 관광거버넌스를 구축, 관광관련 사업 컨설팅 지원에 적극 나선다.

주요 관광시설 및 안내표지판을 점검·정비하고 관광지 리플릿도 새롭게 만들기로 했다. 관광객 만족도 조사도 진행, 불편한 점을 보완키로 했다.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 조성사업, 섬진강 뱃길 복원 및 수상레저기반조성 사업 등 핵심관광 기반시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구봉산 전망대, 느랭이골 자연휴양림, 해달별천문대, 해비치로 야간경관조명 등 광양의 풍부한 야간관광자원을 통해 광양의 밤을 즐기는 체류관광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관광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광양만의 차별화된 관광콘텐츠와 프로그램으로 코로나에 지친 국민에게 휴식을 선물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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