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올해 330억 투입 은퇴자 활력도시 구축
2020년 04월 28일(화) 16:04
매년 2800여명 은퇴자 발생…4개 분야 51개 세부 사업 추진
광양시가 고령화사회에 대응한 인구정책으로 ‘은퇴자 활력도시 모델 구축 계획’을 내놨다.

27일 광양시에 따르면 은퇴자 활력도시 모델은 지난 2월19일 8개 부서 TF팀장 사전 실무회의와 부서별 실행방안을 더해 수립됐다. 앞서 지난해 광양지역 50세 이상 은퇴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포함됐다.

철강과 항만산업이 주축인 광양시는 지역 산업구조의 특성상 숙련된 기술자와 고소득 종사자가 많은 도시로 새로운 일자리와 재능기부 등에 관심이 많은 은퇴자가 매년 2800여명씩 발생한다.

광양시는 이들을 위한 지원 대책으로 재취업, 창업, 귀농·귀촌, 사회공헌활동 등 4개 분야 51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취업 분야는 전남형 4050 희망일자리 장려금 지원,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신중년 특화교육 프로그램 운영, 인생 2모작을 위한 평생교육원 운영 등 17개 특화된 고용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창업 분야는 ‘광양시 신중년 전문인력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정보제공 기능을 강화하고 은퇴자 공동체 관광두레사업 참여, 신중년 공유오피스 제공 등 은퇴자 기술 및 경험과 청년의 아이디어를 연계하는 세대 융합형 창업지원을 확대한다.

지역 주민과의 상생에 역점을 두고 은퇴자의 특성에 맞는 ‘귀농·귀촌’지원사업을 확대해 정착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햇빛 보금자리 조성 사업, 귀농 창업 및 주택 융자금 지원, 신규농업인 영농정착기술 교육, 농어촌 주택개량 융자지원사업 등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사회공헌 분야는 은퇴 재능봉사단 운영,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 도립미술관 전문안내인(도슨트) 양성 교육, 청년취업 맞춤형 멘토링 사업 등 은퇴자 경력을 활용한 18개 사업이 있다.

광양시는 은퇴자 지원 시책에 총 330억원을 투입한다.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해 사업을 구체화하고 사업 시행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 확보 등 단계별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임채기 광양시 전략정책담당관은 “이번 대책을 토대로 지역 실정에 맞는 차별화된 시책을 추진해 은퇴자의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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