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남해군 해저터널 예타 통과 힘 모은다
2020년 04월 15일(수) 00:00 가가
영·호남 숙원사업 공동대응 약속
국내 대표 해양휴양관광도시 여수와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수시와 경남 남해군이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사업에 공동 대응키로 하면서다.
14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시와 남해군은 국도 77호선 해상 구간에서 유일하게 연결되지 못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이는 지난 9일 여수시청을 방문한 장충남 남해군수와 권오봉 여수시장이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의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을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공동대응키로 약속했다.
이 사업은 국가 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영호남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여수시 삼일동과 경남 남해군 서면을 잇는 77호선 7.31㎞ 해저터널(터널구간 5.93㎞ : 해저 4.2㎞, 육상 1.73㎞)이 건설될 경우 통행시간이 80분(52㎞)에서 10분(7.3㎞)으로 단축돼 물류비용 절감, 관광산업 발전과 관광수요 대처 등 해양관광벨트 기반이 구축된다. 사업비도 교량에 비해 3분의 1 수준인 6312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말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용역에서 남해~여수해저터널 건설 사업을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
예비타당성조사는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분석한 후 종합평가(AHP)를 실시한다. 양 지자체는 경제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책성과 지역균형 발전에 중점을 두고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기재부는 오는 10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끝낸 후 도로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수립 및 고시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되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영호 여수시 도로계획관리팀장은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여수시와 남해군 실무진들이 국회·기재부·국토부 등 관련 부처를 방문해 여수~남해 해저터널 필요성을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 시·군이 더욱 긴밀한 협력체제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양 시·군은 물론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도 이 사업에 힘을 합친 만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로 여수·남해 등 남해안권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영호남 교류 및 상생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
14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시와 남해군은 국도 77호선 해상 구간에서 유일하게 연결되지 못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국가 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영호남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여수시 삼일동과 경남 남해군 서면을 잇는 77호선 7.31㎞ 해저터널(터널구간 5.93㎞ : 해저 4.2㎞, 육상 1.73㎞)이 건설될 경우 통행시간이 80분(52㎞)에서 10분(7.3㎞)으로 단축돼 물류비용 절감, 관광산업 발전과 관광수요 대처 등 해양관광벨트 기반이 구축된다. 사업비도 교량에 비해 3분의 1 수준인 6312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는 오는 10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끝낸 후 도로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수립 및 고시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되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영호 여수시 도로계획관리팀장은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여수시와 남해군 실무진들이 국회·기재부·국토부 등 관련 부처를 방문해 여수~남해 해저터널 필요성을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 시·군이 더욱 긴밀한 협력체제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양 시·군은 물론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도 이 사업에 힘을 합친 만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로 여수·남해 등 남해안권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영호남 교류 및 상생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