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코로나 위기 항공사에 긴급 재정 지원
2020년 04월 13일(월) 00:00
전노선 운항 중지 이용객수 급감…무안국제공항 조기 정상화 유도
국제 신규노선 1억·국내 정기노선 5000만원 등 3억5000만원 투입

무안군이 코로나19 여파로 위기를 맞은 항공사에 긴급 재정을 지원해 무안국제공항의 조기 정상화를 꾀하기로 했다. 무안국제공항은 전 노선의 운행이 멈춘 휴업 상태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무안군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19로 위기를 맞고 있는 항공사에 긴급 재정 지원을 한다.

12일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은 지난해 국내 국제공항 중 이용객 증가율 1위를 기록하며 이용객 수 100만 달성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여행객 감소로 인해 일본 노선이 중단된 데 이어 코로나19까지 겹쳐 2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이용객이 72.1% 급감했다.

또 국제선은 물론 제주도로 가는 국내선마저 끊겨 현재 전 노선 운행이 멈춘 휴업 상태다.

무안군은 관련 법과 조례에 근거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항공운송사업자의 재정 부담을 분담하고, 장기적으로 군·항공사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고자 항공사에 총 3억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급 대상은 무안국제공항을 기점으로 국내·국제선 정기노선을 개설·운항한 국내 항공사다.

지원 조건은 국제선 취항 항공기 규모가 140석 이상이어야 하며 주 2회(4편) 이상, 4개월(17주) 이상 운행해야 한다. 국내선의 경우 주 4회(8편) 이상, 4개월(17주) 이상 운행해야 한다.

정기노선 개설·운항 시 3억 원, 무안국제공항 정치장에 신규 구입·보유 항공기 등록 시 5000만 원이 지원되며, 국제 신규노선 1억 원, 기존 정기노선 1000만 원, 국내 정기노선 운항 시에는 5000만 원이 지급된다.

무안군 관계자는 “제주항공 신규노선(무안~타이베이)의 경우 2019년 협약에 따라 올해 8월까지 운항실적을 확인 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가재난상황 개선 시 운항재개 조건 등을 항공사와 협의 후 4월초 선지급하기로 긴급 결정했다”며 “관계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무안국제공항 조기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무안=임동현 기자 id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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