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착생깃산호’ 여수 거문도 앞바다에 최대 서식
2020년 04월 06일(월) 17:40 가가
산호층강에 속하는 고착성 해양생물
1996년 이후 발견 기록 없는 희귀종
다도해국립공원, 30군체 이상 확인
특별보호구역 지정 추진 나서
1996년 이후 발견 기록 없는 희귀종
다도해국립공원, 30군체 이상 확인
특별보호구역 지정 추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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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50m 착생깃산호 생태 모습. <국립공원공단 제공 > |
6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백도지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착생깃산호’ 30군체 이상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다.
‘착생깃산호’는 자포동물문 산호층강에 속하는 고착성 해양생물로, 제주도와 남해안 매물도 수심 50~100m 암반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락을 이루고 내·외부 공생 종이 많아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오장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해양생물 다양성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착생깃산호의 신규 서식지 발견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생태연구를 기반으로 서식지를 보존·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
#고착성 생물=이동을 하지 않고 암반, 바위 또는 다른 생물에 부착해 서식하는 생물로,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와 해면동물·태형동물·산호류·말미잘·따개비 등 동물이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