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아픔 간직한 진도항 개발 본격화
2020년 04월 01일(수) 00:00
1522억 투입 배후단지 조성
연안여객선 터미널
국민해양안전관 연내 준공
세월호의 아픔을 간직한 진도항이 물류·관광·산업·휴양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미래 안전사고를 대비하고 안전에 대한 소중함을 교육하는 국민해양안전관도 연내 준공될 예정이다.

31일 전남도와 진도군에 따르면 진도항 일대에 1522억원을 투입해 복합배후단지를 조성, 세월호 재난극복지역인 진도의 지역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진도항 복합배후단지에는 국민해양안전관(사업비 270억원), 복합항만배후단지(443억원), 진도 연안여객선터미널(809억원) 등이 올해 안에 들어선다.

국민해양안전관은 7만8996㎡ 대지에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전국 초중고생과 일반국민대상 교육안전 체험관, 해양안전정원(추모공원), 유스호스텔 등으로 구성된다. 진도항 복합배후단지 조성도 연내 준공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52만1834㎡ 면적의 진도항 복합배후단지가 조성되면 진도는 서남해안의 해양관광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진도군은 내다보고 있다. 여객 및 화물부두 공사, 항로 준설, 진입도로 개설, 휴게공원 조성, 지역수산물 가공시설 설치 등이 추진되고 있다. 신규 일자리와 소득 창출이 가능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도군 관계자는 “배후지 성토재 사용문제로 이견과 갈등이 있었고, 공사 중지, 법원 소송 등으로 준공이 지연됐지만 개발 및 실시계획 관계기관 협의가 신속하게 진행돼 완공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문제가 된 석탄재 혼합 성토재의 경우 다른 현장에서도 이미 사용되고 있으며 환경부도 권장하고 있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진도=박현영 기자 h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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