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에 4399억 투입 대규모 준설토 투기장 조성
2020년 03월 30일(월) 00:00
여수해수청 기초조사 용역 나서…582만㎡ 규모 내년말 공사 착수
적정 수심으로 항로안전 확보하고 부족한 항만물류용지 확보 기대

광양항에 건설 예정인 ‘남해서부권 광역 준설토 투기장’ 조감도.

광양항에 대규모 준설토 투기장이 조성된다.

29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선박대형화 등에 따른 광양·여천 순환형 항로의 안전시스템 구축 및 남해서부권역의 항만·어항 건설에서 발생하는 해저 준설토 약 5000만㎥ 수용을 위해 582만㎡ 규모의 ‘남해서부권 광역 준설토 투기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기초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총 사업비 4399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완료했으며, 연내 기초조사 설계 및 입찰안내서 작성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입찰공고를 해 2021년 말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광양항 광역 준설토 투기장이 조성되면 연간 약 6만 척 이상의 대형선박이 입출항하는 광양·여천지역 순환항로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항만물류용지 확보로 물동량을 창출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오수 여수해수청 항만건설과장은 “광양항 광역 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은 서남해권 항로의 적정 수심 확보를 위한 기반시설 조성과 부족한 항만물류용지 확보로 국가 및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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