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까지 바꾸는 ‘코로나19’
신선식품 대신 간편식 등으로 한 끼 먹는 ‘선반 파먹기’ 유행
롯데百 광주점 31일까지 ‘면역력 상품전’ 등 건강식품 매출↑
2020년 03월 04일(수) 21:00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오는 31일까지 지하 1층 건강매장에서 ‘면역력 상품전’을 열고 뿌리는 프로폴리스 등 건강기능식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코로나19가 밥상 풍경을 바꿨다.

만일에 대비하기 위해 집에 있는 식료품으로 한 끼를 대체하는 ‘선반 파먹기’가 유행하고 있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오는 31일까지 지하 1층 건강매장에서 ‘면역력 상품전’을 열고 건강기능식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롯데백화점은 뿌리는 프로폴리스 등 항균·항염·항산화 효과와 면역력 증강 효능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을 대거 내놓고 있다.

광주지역 4개 이마트가 1월27일~2월5일 열흘 간 건강기능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홍삼·인삼은 75.1%, 해조류도 21.3% 매출이 올랐다.

이마트는 최근 유산균 자체 상품(PL)을 내놓으며 면역력 향상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적극 끌어들이고 있다.

이런 소비 경향에 맞춰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들은 개별 포장 상품을 선보이며 바쁜 직장인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국 곳곳에서 식품 ‘사재기’ 움직임이 보이면서 집에 남은 재료를 총동원해 음식을 만들어 먹는 ‘선반 파먹기’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선반 파먹기’는 ‘냉장고 파먹기’ 유행과 비슷한 맥락으로,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으로 한 끼를 만들어 먹는 알뜰 소비 양상의 하나다.

식비를 줄이기 위해 새로 장을 보지 않고 냉장고 속에 방치된 남은 음식이나 식재료만으로 요리하는 ‘냉장고 파먹기’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선반 파먹기’로 바뀐 셈이다.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라면, 즉석밥, 간편식 등은 최근 수요가 대폭 늘었다.

농심은 최근 라면 공장의 생산 체제를 기존 16시간에서 24시간으로 전환하고 생산량을 30%가량 늘렸고, CJ제일제당도 지난달 말부터 즉석밥 햇반과 간편식 비비고를 생산하는 공장을 주말에도 가동하며 밀려드는 주문에 맞추고 있다.

이마트24 먹거리·생필품 ‘덤증정’


이마트24편의점은 이달 한 달 간 먹거리·생필품을 대상으로 각종 할인과 ‘덤증정’ 행사를 연다.

라면, 즉석밥, 컵밥, 간편죽, 통조림 등 식사에 필요한 먹거리와 휴지, 샴푸·린스, 치약·칫솔, 생리대, 세제, 건전지 등 생활필수품 총 440종에 대해 1+1, 2+1, 덤증정 등 할인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먹거리·생필품에 대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기획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고객이 증가하며 식사거리 및 생필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3월 행사상품 1400여 종 중 30%가 식사관련 상품 또는 생필품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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