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속도 낸다
2020년 03월 02일(월) 00:00
광양경제청, 사업시행자 미래에셋컨소시엄으로 변경 고시
연륙교 2024년 완공…6성급 호텔·케이블카 등 5월부터 착공

여수 경도지구 해양관광단지 조감도. <광양경제청 제공>

여수 경도지구 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시행자가 전남개발공사에서 미래에셋으로 변경되면서다.

1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달 13일 여수 경도지구 해양관광단지 사업시행자가 미래에셋컨소시엄으로 변경 고시됐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은 지난 2017년 1월 전남개발공사와 체결한 양도양수계약의 조기 실현을 위해 지난해 11월 변경 계약을 체결하고 골프장 부지 대금 등 1975억 원을 전남개발공사에 납부했다. 이로써 미래에셋은 사업지구 전체 면적의 80%에 대한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어 사업시행자 지정 요건을 갖췄다.

미래에셋은 오는 4월 말까지 현재 운영 중인 콘도미니엄을 제외한 미개발 토지 잔금 950억 원을 납부한 뒤 소유권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나머지 콘도미니엄은 2024년 12월께 소유권을 모두 이전받을 계획이다.

경도지구 개발 사업의 관건이었던 연륙교 설치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했으며, 올해 말까지 사업시행자를 선정해 오는 2024년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경도 연륙교 완료 시점에 맞춰 미래에셋컨소시엄은 네덜란드 해양관광 전문 용역사인 유엔 스튜디오(UN Studio)와 함께 마스터플랜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 곳에는 국내 최고급 6성급 호텔과 해수풀, 가든스파, 케이블카 등을 오는 5월부터 착공할 계획이다.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경도 개발이 완료되면 여수지역에 매년 외국인 관광객 82만 명, 생산유발 2조2000억 원, 고용효과 1만4000여명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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