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고흥 바다 잇는 길 이름 ‘백리섬섬길’
2020년 02월 27일(목) 00:00
10개 섬·11개 해상교량 연결
전남도는 26일 “여수 돌산에서 고흥 영남 간 10개 섬, 11개 해상교량으로 연결한 39.1㎞ 도로의 새로운 이름으로 ‘백리섬섬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1월 23일부터 15일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여수와 고흥 바다를 잇는 길’에 대해 명칭을 공모했다. 전국 곳곳에서 270여건이 접수됐다. 전남도 지명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여수시, 고흥군과 함께 최종 선정작을 결정했다.

‘백리섬섬길’은 여수에서 고흥 간 연결 거리인 ‘백리’에 섬과 섬을 잇는 바닷길이라는 의미이다.

순우리말인 ‘섬섬길’을 더한 표현으로 지역민들 뿐만 아니라 남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누구나 쉽게 기억하며 부를 수 있는 명칭이라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전남도는 ‘백리섬섬길’을 해양관광 산업 활성화의 기반으로 활용해 호주 그레이트 오션로드나 미국 오버시즈 하이웨이, 노르웨이 아틀란틱 오션로드와 같은 세계적인 명품관광도로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백리섬섬길 구간에는 여수 돌산~화태(1개), 화태~백야(4개), 백야~화양(1개), 화양~적금(4개), 적금~고흥 영남(1개)을 잇는 11개의 해상교량이 건설됐거나 건설 중에 있다.

화양~적금 구간(4개)은 오는 28일 개통하며, 올해 착공예정인 화태~백야 구간(4개)까지 2028년 완공되면 백리섬섬길의 전 구간이 연결된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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