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결혼이민자 통·번역가 52명 배출
2020년 02월 24일(월) 00:00
2년 교육과정 지원…7명 취업·43명 한국어 3급 시험 합격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이시우)는 광양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2년에 걸쳐 지원한 통·번역 전문 인력 양성과정을 마치고, 총 5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23일 밝혔다.

광양제철소는 지역 결혼이민 여성들의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과 일자리 연계를 위해 통·번역 교육과정을 기획했으며, 포스코 1% 나눔재단에서 교육비 전액을 지원했다.

지난 2018년 2월 시작해 2년간의 교육 끝에 최근 52명이 수료했다.

이 중 7명이 취업해 지역 다문화가정 상담때 필요한 통역 업무와 자국의 문화·언어를 알려주는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43명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응시해 중·고급 수준인 3급 이상의 평가등급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생활 정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어능력 향상 프로그램과 함께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부모의 역할 등 수료 이후 결혼이민여성들의 자립과 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했다.

손경화 광양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2년 교육과정을 이수하느라 고생한 교육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향상된 한국어 실력으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광양제철소 재능봉사단인 프렌즈봉사단과 광양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다문화가정 합동 결혼식 개최, 한국 전통문화 체험기회 제공, 다문화가정 어울림 한마당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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