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 62.6% “해군 퇴역함정 도입 찬성”
2020년 02월 12일(수) 00:00
여수시민 62.6%가 해군 퇴역함정 도입을 찬성했다. 호국충절의 관광도시 여수와 잘 어울리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 간 여수시홈페이지 시민소통광장을 통해 ‘해군 퇴역함정을 통한 관광콘텐츠 확충 방안’을 설문조사한 결과, 총 1007명이 참여해 이 중 62.6%가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반대 의견은 21.5%였다.

찬성 이유로는 해군 함정이 호국 충절의 관광도시 여수와 어울리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볼거리 확충에 도움이 될 것(32.6%), 해군 함정의 대중적 인기(14.8%)가 뒤를 이었다.

반대 이유로는 투자·관리 비용에 비해 효과가 미미할 것(70.1%)이라고 우려했다.

해군 퇴역함정의 전시 장소로는 선소해역 33.1%로 가장 많았고, 해양공원(23.9%), 소호 요트장(17.5%), 오동도(16.2%) 순이었다.

여수시 관계자는 “다양한 관광시설 확충 방안의 하나로 검토 중인 해군 퇴역함정 도입에 관한 시민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 였다”며 “1300만 관광객이 찾는 해양관광휴양도시 여수를 위해 설문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해군 퇴역함정 공원은 서울 한강공원, 강릉, 김포, 울산, 포항 등 10여 곳이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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