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체육회장 시대 활짝…지방체육 르네상스 연다
광주 김창준 회장 “체육인 전용 실내체육관 건립 추진”
전남 김재무 회장 “시·군 특성 맞춰 스포츠 메카 조성”
취임식 열고 비전 제시…5개 자치구 체육회장도 업무 시작
2020년 01월 16일(목) 20:10

김창준 광주시체육회장

광주·전남지역에서 민선 지방 체육회장 시대가 열렸다.

그동안 시·도체육회 회장을 자치단체장이 맡아온 시대가 막을 내리고 민선 체육회장제가 시작된 것이다.

김창준 광주시체육회장과 김재무 전남도체육회장은 16일 각각 취임식을 열고 시·도체육회 운영 비전을 밝혔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경쟁력 있는 전문체육인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선수 모두가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을 떠나지 않고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실업팀과 연계될 수 있는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재정이 열악한 구체육회 운영비를 지원하고 열악한 체육 환경 개선을 위해 광주체육인 전용 대형 실내체육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며, 체육지도자들을 위한 처우개선, 성과 위주의 인센티브 제도도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무 전남도체육회장


김재무 전남도체육회장은 취임사에서 “전문·생활체육 동반 성장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전문·생활체육, 선수·지도자, 지역과 체육이 함께 엮어가는 동반성장으로 전남체육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민선 체육회장 체제에서 가장 우려되는 예산 확보와 법인화 전환 문제는 대한체육회, 전남도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슬기롭게 풀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체육을 통해 전남도가 발전하고 22개 시·군의 선택과 집중을 바탕으로 스포츠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교체육 연계와 실업팀 창단 등 전문체육 발전, 도민 1인 1종목 문화와 ‘스포츠7330 캠페인’을 통한 도민 건강 증진, 체육인 복지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시 5개 자치구 체육회장도 업무를 시작했다. 동구체육회는 구제길 세종요양병원 이사장, 서구는 박재현 전 서구체육회 상임부회장, 남구는 박재홍 영무건설 회장, 북구는 이상동 북구 사회단체협의회장, 광산구는 최갑렬 삼일건설 회장이 이끌게 됐다.

한편, 정치와 체육의 분리를 목표로 지방 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임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2018년 말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지방 체육회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새 수장을 선출했다.

대한체육회는 신임 체육회장단과 함께 지방 체육의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위한 조례와 법안 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체육회는 2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화성,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등에서 새로 뽑힌 지방 체육회장단과 ‘2020년 지방체육회장 역량 강화 워크숍’을 열어 중장기 체육 정책 현안, 체육 단체 운영 주요 규정 등을 논의한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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