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생산량 급증 가격 폭락 내년 재배면적 최대 25% 감소
2019년 12월 30일(월) 00:00
통계청, 마늘도 최대 11% 줄 듯

양파를 수확하는 전남지역 한 농장.<광주일보 자료사진>

올해 가격 폭락을 겪은 양파 재배면적이 내년에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년산 마늘·양파 예상 재배면적 결과’ 자료를 보면 내년 양파 재배 면적은 1만6209∼1만8318㏊로, 올해(2만1777㏊)보다 15.9∼25.6% 감소할 전망이다.

최대치인 25.6% 감소가 현실화한다면 1996년(-38.9%) 이후 가장 큰 감소폭으로 기록된다.

이는 올해 양파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가격 급락을 겪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광주·전남 양파 생산량은 58만4279t으로 지난해(56만2485t) 보다 2만여 t(3.8%) 증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7일 기준 광주지역에서 거래된 양파 20㎏ 도매가격은 1만6000원으로 평년 가격(1만8933원) 보다 15.4%(2933원) 낮았다.

마늘 역시 올해 가격 하락에 따라 내년 재배면적은 1만6209~1만8318㏊로 올해 2만1777㏊보다 4.1∼11.1% 줄어들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이 예상 통계는 관련 기관이 양파·마늘 수급 안정 정책을 미리 수립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표본조사구 2만2000개를 현지조사해 작성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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