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장신 투수 가뇽 영입 … 내년 마운드 기대되네
2019년 12월 10일(화) 23:10
193㎝ 키에 시속 155㎞ 빠른 공 장점…체인지업·커브 등 땅볼 유도형
올 시즌 ML 메츠서 3승 1패…브룩스·터커와 90년생 외인 트리오 완성

가뇽

브룩스


터커


KIA 타이거즈가 ‘1990년생 3인방’으로 2020시즌 외국인 사단을 구성했다.

KIA가 10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출신의 우완 드류 가뇽(Drew Gagnon·29)을 영입했다. 또한 올 시즌 함께 했던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Preston Tucker·29)와도 재계약하면서 2020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앞서 KIA는 지난달 14일 맷 윌리엄스 감독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우완 애런 브룩스(Aaron Lee Brooks·29)와 계약을 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의 첫 단추를 끼웠다.

드류 가뇽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등 총액 85만 달러(10억1000여만원)에 계약(옵션 별도)을 맺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드류 가뇽은 우완 정통파로 신장 193cm, 체중 97kg의 체격을 지니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마이너리그에서 9시즌을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23경기에 출장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7.32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9시즌 동안 223경기(선발 163경기)에 나서 44승 50패, 4.54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뉴욕 메츠에서 중간계투로 뛰면서 18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8.37을 기록했다. 특히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는 15경기를 모두 선발투수로 나서 88.2이닝을 소화하며, 6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5km의 빠른 공을 보유한 드류 가뇽은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을 섞어 던지는 땅볼 유도형 투수다. 큰 키와 부드러운 투구 폼에서 나오는 빠른 공의 구위가 좋고, 체인지업의 각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KIA는 이와 함께 외야수 터커와도 총액 85만 달러(계약금 30만·연봉 55만)에 재계약을 마쳤다.

해즐베이커의 대체 선수로 지난 5월 팀에 합류한 터커는 올 시즌 95경기에 나와 타율 0.311, 9홈런, 50타점, 50득점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했다.

터커는 “KBO리그 최고의 팀 동료, 열정적인 팬과 내년에도 호흡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KIA는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과는 실패로 끝났다.

야심차게 영입한 제이콥 터너가 5.46의 평균자책점으로 7승 13패의 성적을 내는데 그쳤고, 윌랜드 역시 평균자책점 4.75, 8승 10패의 아쉬운 성적표를 제출했다. 해즐베이커 역시 11경기를 끝으로 짐을 쌌다.

외국인 선수들의 동반 부진 속에 KIA는 순위 싸움에서 동력을 잃고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KIA는 팀 역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을 앞세워 2020년을 왕조 재건의 원년으로 삼았다. 검증된 터커를 중심으로 새 외국인 원투펀치로 진용을 새로 짠 ‘호랑이 군단’이 90년생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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