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구속부상자회 내홍 마무리되나
2019년 10월 14일(월) 04:50
양희승 회장 13년만에 사임
임시총회 등 정상화 절차 돌입
양희승 5·18민주화운동 구속부상자회장이 13년 만에 사임했다. 지난 2년간 집행부 비리 의혹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5·18구속부상자회가 양 회장의 사임으로 정상화될 지 주목된다.

법률사무소 ‘가현’은 “양 회장이 지난 11일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하고 직무대행자인 가현의 박동하 변호사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양 회장은 “회원간 불화로 5·18 정신 계승과 진상 규명, 명예 회복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어 책임을 통감한다”며 “5·18 구속부상자회 정상화를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회원이 광주지법에 제기한 ‘현 집행부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지난달 20일 인용돼 박동하 변호사가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박 변호사는 임시이사회와 임시총회 소집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혁신위원회 등과 협의를 통해 단체 정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용희 기자 kim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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