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협상회의 출발부터 ‘삐끗’
2019년 10월 11일(금) 04:50 가가
여야, 첫 회의 개최 일정 놓고 이견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사법개혁 법안과 선거제 개혁 법안 논의를 위해 오랫만에 여야가 의기투합한 정치협상회의가 첫 회의 개최 일정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등 출발부터 삐끗하는 모습이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야 4당 대표들은 지난 7일 열린 초월회에서 정치협상회의 가동에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회동에 불참했지만, 민주당은 정치협상회의 개최에 호응했다. 실무적 준비 등을 고려해 11일이 유력한 첫 회의 날짜로 잠정 합의된 것으로 이해됐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의장 순방 전 회의 개최’에 합의한 적이 없다며 ‘11일 회의’에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황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첫 회의가 11일 열릴 가능성도 있다. 이달 말 사법개혁 법안의 본회의 상정도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시한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국회 관계자는 “11일 첫 회의를 시작하더라도 순항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 사법개혁안과 공직선거법 개정이 핵심인 정치개혁안을 놓고 여야 간의 이견이 만만치 않아 험로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임동욱 기자 tuim@
문희상 국회의장과 야 4당 대표들은 지난 7일 열린 초월회에서 정치협상회의 가동에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회동에 불참했지만, 민주당은 정치협상회의 개최에 호응했다. 실무적 준비 등을 고려해 11일이 유력한 첫 회의 날짜로 잠정 합의된 것으로 이해됐다.
이에 따라 황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첫 회의가 11일 열릴 가능성도 있다. 이달 말 사법개혁 법안의 본회의 상정도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시한이 촉박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