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위 고진영·박성현 샷 대결 국내서 본다
내일부터 경기도 여주서 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019년 10월 09일(수) 04:50

고진영

박성현






여자골프 세계랭킹 1, 2위에 포진한 고진영과 박성현이 국내 무대에서 맞붙는다.

둘은 오는 10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 2위 선수가 KLPGA투어 대회에 동반 출전하는 것은 쉽게 볼 수 없는 빅 이벤트다.

고진영과 박성현이 KLPGA투어 대회에 함께 나선 건 2017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이다.

고진영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만 2차례 우승을 거둬 상금왕, 평균타수 1위, 올해의 선수 등 개인 타이틀 석권을 눈앞에 둔 세계 최강이다. 박성현은 2차례 우승으로 LPGA투어 상금,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모두 3위를 달리는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고진영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에 이어 2주 연속 국내 대회 출전이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포함하면 올해 세번째 KLPGA투어 대회 등판이다. 박성현은 작년 9월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1년 만에 KLPGA투어 대회에 나선다.

대회가 열리는 블루헤런 골프클럽은 메이저대회 개최지답게 긴 전장과 빠르고 단단한 그린으로 무장한 난도 높은 코스로 이름 높다.

고진영과 박성현 모두 난도가 높은 코스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에서 유난히 빼어난 성적을 거둔 ‘메이저퀸’인만큼 명승부가 기대된다.

KLPGA투어 개인 타이틀 경쟁도 이 대회에서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개인 타이틀 레이스는 최혜진의 독주 양상이지만 뜯어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최혜진은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그리고 다승까지 모조리 1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상금은 장하나와 1억5000만원 차이다. 이 대회 상금 2억원이면 추월이 가능하다.

대상 포인트도 불안한 1위다. 2위 박채윤에 고작 46점 앞섰다. 이 대회 우승에는 대상 포인트 70점이 걸렸다.

평균타수에서도 2위 이다연과 차이는 0.183타에 불과하다. 다승(4승) 1위도 여유롭지는 않다. 2승을 올린 2위 그룹에서 우승자가 나오면 1승 차이로 쫓긴다.

신인왕 싸움도 이 대회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두 조아연이 2승째를 수확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추격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조아연에 앞서 2승 고지에 오른 임희정은 다시 한번 반격을 노린다.

하이트 로고를 오래도록 달고 뛰는 김하늘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서향순 씨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 박경호 씨의 딸인 캐서린 박(미국)은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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