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청 역도 문유라 체급 내려도 실력 여전
여자일반부 64㎏급 동메달 2
2019년 10월 09일(수) 04:50
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도 동메달리스트 문유라(29·보성군청·사진)가 체급을 내려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문유라는 지난 7일 서울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일반부 64㎏급에서 인상 99㎏, 용상 118㎏, 합계 217㎏을 기록, 인상과 합계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문유라는 주니어시절인 2008~2010년 63㎏급(한국주니어신기록 수립)에 출전한 이후 지난해까지 줄곧 69㎏급에 출전해왔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동메달도 69㎏급에서 땄다.

하지만 최근 세계역도연맹이 일부 체급을 없앴는데 하필 문유라의 체급인 69㎏급이었다. 문유라는 고민 끝에 결국 한체급 낮춰 64㎏급에 도전키로 했다. 나이가 들면 체중이 느는데, 체급을 낮추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결심을 굳힌 문유라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체중을 조절하고 훈련하며 체전을 준비했다.

체급을 낮췄도 실력은 여전했다. 인상 1차시기에서 93㎏에 성공한 뒤, 2차 시기에서 96㎏, 그리고 3차 시기에서 99㎏을 들어올려 동메달을 움켜쥐었다.

용상에서는 2차 시기에서 118㎏을 기록한뒤 3차 시기에서 120㎏에 도전했으나 실패, 6위에 그쳤다. 하지만 합계에서 217㎏이 돼 동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용상과 합계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던 문유라는 올해 인상과 합계에서 메달을 거머쥐었다.

문유라는 “체중 조절을 하느라 너무 고생했다”며 “이번에 체급을 낮춰 나왔는데도 동메달을 따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용철 보성군청 감독은 “(문)유라가 단기간에 체중을 급격히 줄이면서 허리가 안좋았다. 용상이 주종목인데도 용상 마지막 3차 시기에 힘을 쓰지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체급을 낮춰서 나온 첫 해에 메달을 획득한 것은 정말 잘 한 것이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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