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이어 서복·화이트데이까지…전주, 영화촬영지로 주목
2019년 09월 17일(화) 17:49

영화 '기생충' 촬영 장면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로 20년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전주가 영화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주영상위원회는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의 절반 이상이 전주에서 촬영된 데 이어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평가받는 공유·박보검 주연의 영화 '서복' 촬영이 전주에서 시작됐다고 17일 밝혔다. 서복은 죽음을 앞둔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영생의 비밀을 지닌 인류 최초 복제 인간 서복(박보검)과 그를 차지하려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위험한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을 그린다. 한국영화 최초로 복제 인간을 소재로 한 작품이어서 주목받는다. 또 드라마 'SKY캐슬'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찬희와 박유나 주연의 영화 '화이트데이'도 촬영을 앞두고 있다고 영상위는 덧붙였다. 전주가 촬영지로 인기를 끄는 것은 건립단계부터 타 촬영소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실내스튜디오(J1스튜디오 1044㎡, J2스튜디오 792㎡)와 함께 세트를 지을 수 있는 방대한 야외세트장 부지(4만8888㎡)를 갖춘 영화종합촬영소를 보유한 덕이 크다. 2008년 문을 연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는 영화 '쌍화점'을 시작으로 그림자 살인, 전우치, 하모니, 부당거래, 최종병기 활, 사도, 증인 등 총 88개 작품이 총 6천305일(실내 4천882일, 야외 1천423일)동안 촬영했다. 이 가운데 쌍화점, 전우치, 하모니, 최종병기 활, 평양성, 은밀하게 위대하게, 역린, 늑대소년 등이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아 전주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시는 평가했다. 특히 야외세트장과 실내스튜디오를 함께 운영해온 남양주종합촬영소가 최근 매각되면서 국내 유일의 야외세트장과 실내스튜디오를 겸비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찾는 영화인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또 제작사(감독) 로케이션 및 촬영팀을 위한 현장 로케이션 지원, 전략적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등 다른 지역과 차별적인 지원 시스템도 한몫하고 있다고 시는 분석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촬영지원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세밀한 영화 유치 전략으로 전주를 알리고, 영화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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