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전남대병원 공동주최 테마가 있는 건강강좌-김성규 정형외과 교수]<143> 골다공증
불규칙한 식습관·무리한 다이어트…50세 미만 환자 급증

4년간 11% 증가 4만명 넘어서
꾸준한 치료로 골량 유지 중요
칼슘·비타민D 등 보조제 도움
2019년 09월 02일(월) 04:50

김성규 정형외과 교수가 골절의 위험성과 골다공증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제공>

골다공증 자체는 환자에게 통증이나 불편감 등의 증상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골다공증이 중요한 이유는 약한 충격에도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정상적인 뼈에 비해 ‘구멍이 많이 난 뼈’를 말하며 폐경, 노화 등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뼈가 매우 약하고 푸석푸석해져서 뼈에 구멍이 많이 나 있는 모양으로 보이게 되는 질환이다. 즉, 정상인에 비하여 현저하게 뼈의 양이 줄어든 상태를 지칭하며, 체중이나 기계적인 압력에 견디는 힘이 약해지고 실내에서 가볍게 넘어지는 것과 같은 미약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되는 가장 흔한 대사성 질환입니다.

◇50세 미만 환자 증가세=세계보건기구에서는 골다공증을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뼈가 약해져서 작은 충격으로도 쉽게 골절될 수 있는 위험스러운 뼈의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골량은 사춘기에 성인 골량의 90%가 형성되며, 사춘기를 지나 30대 초까지 증가하다가 이후부터 점차 감소하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골다공증은 폐경 후의 여성에게서 대부분 발생하나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고에 의하면 50세 미만의 젊은 골다공증 환자가 4만명을 넘어섰으며, 지난 4년간 약 11%나 증가했다고 한다. 그 원인으로는 불규칙한 식습관, 무리한 다이어트, 음주, 흡연, 카페인 섭취, 운동 부족 등 다양하다.

골다공증은 침묵의 병으로 불린다. 그 이유는 질환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척추에서의 골다공증은, 환자는 척추 주위의 둔통과 잦은 피로감 등의 일반적인 증상만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 후 점점 진행하게 되면 점차 허리나 등이 구부러지며 키가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방사선 검사상 척추의 변형이나 압박 골절이 나타나게 되면 이후 심한 허리나 등의 통증이 발생된다. 특히,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 척추의 압박 골절이 흔하며, 여성에게서 약 4배 정도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을 방치하게 되면 고령이 되었을 때 골절이 잘 발생하는데 보통 손목이나 척추, 대퇴골이 잘 부러지게 되고 그 중 대퇴골절은 특히 예후가 나쁘다.

고령에서 대퇴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거동이 불편해 침상 안정을 대부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전신적인 신체활동의 저하로 사망률이 굉장히 높고, 골다공증으로 인해 한번 골절을 겪으면 다른 부위에서도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2~3배 더 높아진다. 실제 병원 내원 환자들 중 상당수가 골다공증에 대한 진단 및 예방치료의 지연으로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해 수술을 받는다. 하지만 골다공증성 골절 환자들은 뼈가 약하기 때문에 다른 환자들에 비해 수술 또한 쉽지 않다.

◇골감소증 보이면 집중 관리해야=하지만 골다공증 환자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미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도 치료 가능한 원인을 찾아 제거하고, 골다공증의 진행을 막기 위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즉, 골다공증의 치료는 골형성을 증가시키거나 골소실을 방지하여 현재의 골량을 유지하는 것이다. 골형성을 증가시키는 약물이나 골소실을 방지하는 약물을 복용하여야 하며 그 외 칼슘, 비타민 D등도 보조제로 함께 복용해야 한다. 또한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데 골다공증이 발생해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는 골다공증 전단계인 골감소증일 때부터 약을 복용하고 식사, 운동 등을 균형있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은 환자 자신도 모르게 증상없이 오랜기간 동안 진행되다가 골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들이 적절한 혈당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당뇨약을 꾸준히 복용하듯이, 골다공증 진단을 받게 되면 일정 기간 지속적인 골다공증 약물 복용을 통해 골밀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하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골다공증 약물 복용의 의의는 여기에 있으며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골다공증성 골절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의사의 권고에 따라 꾸준한 복용이 필요하다. 심한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가벼운 외상 또는 심지어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경우에도 척추체의 골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골다공증 약제 및 주사제 등은 종류가 다양하고 기전이 각기 다르므로 본인에 맞는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

/정리=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김성규 정형외과 교수



-아시아·태평양 척추외과학회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학회

-전남대 정형외과교실 기금 조교수

-전문진료분야 척추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