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강세 KIA ‘반전의 8월’ 만든다
이달 들어 6승 3패 호조
터커 등 살아난 타선 기대
선발진 활약 여부가 변수
2019년 08월 13일(화) 04:50

터커

KIA 타이거즈가 ‘안방 강세’를 이어 ‘반전의 8월’을 만든다.

KIA에는 시작과 끝이 좋지 못했던 한 주였다. KIA는 지난 6일 LG에 4-17 대패를 당했다. 선발로 나온 윌랜드가 2이닝 9실점으로 휘청거리면서 출발이 좋지 못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은 마무리 문경찬의 두 번째 패배가 기록됐다. 4-2로 앞선 8회 2사 1·2루에서 문경찬이 조기 투입됐지만, 러프의 ‘한방’에 경기는 4-5역전패로 끝났다.

시작과 끝이 아쉽지만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4승 2패를 수확한 KIA는 7위 자리에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게 된다.

KIA가 믿는 부분은 자신감과 집중력이다.

‘에이스’ 양현종이 “홈에서는 유독 성적이 좋고 선수들도 자신감이 넘친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KIA는 홈에서 강하다.

올 시즌 KIA는 원정에서 17승 1무 33패(승률 0.340)에 그쳤지만, 홈에서는 30승 26패(승률 0.536)를 기록하고 있다.

8월 상승세도 반갑다.

KIA는 8월 9경기에서 6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잘해주던 문경찬이 지난 11일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불펜진이 선발진의 부족한 이닝을 잘 채워주고 있다.

양현종의 기세도 등등하다. 양현종은 지난 10일 삼성 원정경기에서 ‘완봉승 후유증’과 ‘대구 약세’라는 변수를 딛고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13승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살아난 타선의 힘이 든든하다. 터너와 윌랜드의 부진 속에서 터커가 유일하게 기대했던 외국인 선수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터커는 8월 9경기에서 0.351의 타율로 8타점을 올려주고 있다. 8월에는 아직 홈런이 나오지 않았지만 중요한 순간에 알짜배기 타격을 하면서 잇달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데뷔 후 첫 100안타를 기록한 박찬호는 기회에 강한 타격과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질주로 팀 승리에 역할을 하고 있다.

8월 KIA의 팀타율은 0.298. 장타율과 출루율도 각각 0.407과 0.358로 올 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빅이닝’도 만들어지고 있다.

6일 4-17 대패했던 KIA는 7일에도 선발 김기훈이 2회까지 5실점을 하면서 연패에 빠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2회 2점을 만회한 KIA는 5회 김민식과 이창진의 연속 안타를 시작으로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8일 한화전에서도 1-2로 뒤진 8회 5-2의 역전극을 연출했고, 9일에는 2-1의 승부를 확실하게 가져오는 6회 6득점의 타격쇼가 펼쳐졌다.

불펜의 안정감과 타선의 집중력은 시너지 효과를 만들면서 KIA의 ‘뒷심’을 강화하고 있다.

문제는 역시 선발의 이닝이다.

지난 주 두 차례 등판했던 윌랜드는 겨우 7이닝을 책임지는데 그쳤다. 임기영도 4.1이닝에서 등판이 끝났고, 김기훈과 터너는 5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양현종은 완봉승 이후 첫 경기였던 만큼 6회에서 등판을 멈췄다.

선발진이 많은 이닝을 책임지면서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고, 승리의 발판을 놓아야 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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