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유니폼이 찰떡 … 챔필만 오면 홈런 펑펑~
KIA 이적생 이우성, 올 6홈런중 5홈런이 챔스필드
힘 있는 우타자 갈증 해결…반전의 열쇠 급부상
“부담감 없으니 운 따라와…매 순간 간절하게 뛰겠다”
2019년 07월 17일(수) 04:50
‘운 좋은 사나이’ 이우성이 KIA타이거즈 반전의 키로 급부상했다.

KIA는 지난 6일 NC다이노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경험 많은 좌타 외야수 이명기를 보내고, 우타 외야수 이우성을 불러들였다.

힘 있는 우타자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트레이드였고, 이우성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아 자신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트레이드에 앞선 NC 유니폼을 입고 광주를 찾았던 지난 2일과 4일 챔피언스필드 담장을 넘겼던 그는 지난 12일 이적 후 첫 홈런을 만들어냈다.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회 1사 2·3루에서 중앙 담장을 넘기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던 그는 지난 14일에는 멀티 홈런을 터트리면서 10-7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기록한 6개의 홈런 중 5개가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들어졌다.

챔피언스필드의 새로운 홈런타자로 급부상했지만 이우성은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이우성은 “처음 여기에 와서 부담감은 크게 없다. 잃을 게 없었다. 내가 잘해왔던 선수가 아니라 잃을 게 없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간절하게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간절함으로 절실하게 또 집중해서 하다 보니 나오는 결과라는 게 이우성의 설명이다.

“내가 홈런 타자도 아니었고 2군에서도 잘 못쳤다”며 쑥스럽게 웃은 이우성은 “첫 홈런도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담장 맞고 안으로 떨어질 수 있는 타구가 뒤로 넘어가서 홈런이 됐다. ‘운 좋은 홈런’이 이우성에게는 기분 좋은 원동력이 됐다.

이우성은 “사실 그 홈런을 통해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긴 것은 같다”고 말했다.

‘운’을 이야기하지만 준비된 ‘운’이기도 하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기회를 준비했던 그는 전력 분석 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앞서 채드벨을 상대로 기록했던 홈런도 치밀한 노림수였다.

이우성은 “원스트라이크 투볼에서 채드벨이 포수 사인을 받고 고개를 흔들었다. 일반적으로 다른 투수들이 나와 상대할 때 고개를 흔든 뒤 패턴이 있었다”며 “직구 승부가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코스를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수훈선수로 사람들 앞에 서는 시간은 여전히 떨리고 감격스럽다. 하지만 이우성은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타석에 서고 있다.

이우성은 “야구는 매일 펼쳐지는 게임이다. 하루 지나면 또 다른 하루가 온다”며 “최대한 잘했다고 들뜨지 않고, 못했다고 처지지 않고 똑같이 유지하려고 한다.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간절하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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