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해동문화예술촌, 복합문화예술공간 재탄생
2019년 05월 31일(금) 00:00
도시예술·실험예술 공존
내달 1일 오픈…국제전 개최
담양 해동문화예술촌이 도시예술과 실험예술이 담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다.

30일 (재)담양군문화재단에 따르면 3년여에 걸친 재생사업 및 파일러 프로그램 운영을 마친 해동주조장이 다음달 1일 ‘해동문화예술촌’이라는 정식 이름을 달고 지역민을 맞게됐다.<사진>

담양읍 지침리 일대 5225㎡(1500여평)규모에 창고 10동, 주택 4동으로 구성된 해동문화예술촌에는 전시, 공연, 아트숍, 게스트하우스, 어린이 놀이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동주조장과 함께 매입된 교회에는 현대 음악, 영화, 실험 공간이 들어서고 창고들은 해동주조장 아카이빙 전시장과 카페테리아, 아트숍, 어린이 놀이 도서관으로 활용된다.

또 주택은 국제레지던시 및 게스트하우스로 사용될 예정이다.

해동문화예술촌의 첫 전시로는 국제전 ‘도시 리듬과 예술적 행동’이 마련됐다.

6월 1일부터 8월 4일까지 두 달여동안 진행되는 이 전시는 송필용, 김성결, 노여운 등 현대미술작가를 포함해 세스(SETH),뤼도(LUDO) 등 국제 스트리트 아티스트 등 23명이 참여해 술 도가(都家)의 공간적·역사적 성격을 고려한 실험적인 과거-현재-미래의 공간을 보여준다.

지난 3월 예술총감독으로 선임된 양초롱 박사(현대미술사)는 “해동문화예술촌은 노동, 쉼, 나눔이라는 전통적인 해동 주조장의 역할과 자율성과 창조성, 공공성의 예술 정신을 현대적으로 수용하며 출발했다”면서 “지역의 문화적·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전국적인 문화 예술 복합공간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담양=서영준 기자 x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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