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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아웃 톡톡] 대타 홈런 최원준 “고교 때 강백호와 투수·타자 같이 했죠”

2018. 03.26. 00:00:00

▲힘 좋더라고요= 주말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kt의 개막시리즈에서 슈퍼 루키가 탄생했다. 고졸 루키 사상 첫 개막전 데뷔 타석 홈런이라는 기록을 작성한 kt의 강백호. 헥터와 배터리를 이뤄 역사적인 홈런을 지켜봐야 했던 포수 김민식은 “뒤에서 맞아서 플라이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힘이 좋더라”고 말했다. 아쉽게 패배를 지켜봐야 했지만 겨우내 타격에 공을 들인 김민식의 감은 나쁘지 않다. 개막 시리즈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한 김민식은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 첫 경기는 아쉽지만 뒤에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우리 선수들 힘이 있으니까 점점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저는 변화구 투수였어요= 서울고 동문들의 홈런쇼였다. 24일 개막전에서는 후배 강백호가 손맛을 봤고 25일에는 2년 선배 최원준이 대타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서울고를 대표했던 두 강타자가 라이벌이 되어 프로에서 재회를 했던 주말. 최원준은 “(강)백호는 타고난 선수다. 야구도 잘했지만 예의도 바르고 열심히 했다. 둘이 타자도 하고 투수도 했었다”고 말했다. 어떤 유형의 투수였느냐는 질문에 최원준은 “나는 변화구 투수였다. 스피드에 자신이 없어서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던졌다”고 웃었다.

▲얼마나 쳐내려고= 김기태 감독을 울리고 웃게 한 1회였다. 김 감독은 25일 경기 전 “1회 같은 경우 얼마나 쳐내려는가 했었다”고 말해 사람들을 웃게 했다. KIA는 개막전이었던 24일 1회 이명기의 안타와 김주찬의 희생번트에 이어 6번 타자 안치홍까지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지난해 보여줬던 무시무시한 공격이 개막 첫 경기 1회부터 펼쳐지는 것 같았지만 이범호의 삼진과 김민식의 중견수 플라이로 2점을 만드는 데 그쳤다. 사람들의 기대와 달랐던 1회. 결과는 4-5 역전패였다. 하지만 25일 1회는 달랐다. 전날 1사 만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범호가 스리런을 터트리는 등 KIA는 1회에만 6점을 뽑으면서 일찍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냥 재미있었어요= 개막전이 신난 유승철이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투수 유승철은 고졸 2년 차 막내다. 막내라서 물 심부름, 표 심부름 등 할 일은 많지만 표정은 밝다. 많은 사람이 있는 경기장에서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는 게 막내의 이야기였다. 유승철은 “(24일) 경기에 나가지 않았지만 경기장에서 있는 것만으로도 그냥 재미있었다. 사람들도 많고 신이 났었다”고 웃었다. 그리고 이날 유승철은 14-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전날 멀티 홈런을 기록한 kt의 외국인 타자 로하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첫 아웃 카운트를 잡은 유승철은 윤석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대타 김동욱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데뷔전을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장식했다.

/김여울기자 w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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