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끝·연승도 끝…아쉬운 페퍼스
2026년 02월 02일(월) 20:20
흥국생명에 1-3 패…조이 37점에도 범실이 ‘발목’

지난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 페퍼스가 현대건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저지하고 있다. <KOVO 제공>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패하며 연승을 잇지 못했다.

페퍼스는 지난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현대건설과의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던 페퍼스는 연승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력은 앞섰지만 경기 운영에서 희비가 갈린 한 판이었다.

조이가 이날 양 팀 최다인 37점을 올렸고, 시마무라는 17점에 공격성공률 80%를 기록하며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하는 등 페퍼스의 득점력이 빛났다.

국내 선수진 박은서(7점)·하혜진(7점)·이한비(6점)도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공격 부담을 나눴다.

하지만 고질적인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페퍼스는 이날 총 17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 37점을 폭발한 조이도 6개의 개인 범실을 기록했다.

특히 2세트 서브 범실로 추격의 흐름이 끊겼고, 공격 전개 과정에서의 판단 미스와 네트 터치 등 공격 범실이 겹치며 경기 리듬이 흔들렸다.

양 팀은 공격 성공률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범실 관리에서 차이가 뚜렷했다.

페퍼스는 서브·공격 범실이 누적되며 리시브까지 불안해졌고 결국 세트 막판 리드를 흥국생명에 넘겨줬다.

조이를 주축으로 4세트 마지막까지 21-23까지 따라 갔지만, 한 점 한 점이 아쉬운 승부처에서도 범실이 겹치며 흐름을 되찾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세트별로도 아쉬움이 남았다.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서는 조이를 중심으로 반격에 성공했지만, 3세트부터 다시 범실이 늘어나며 리듬이 급격히 무너졌다.

네트 앞에서의 결정력과 수비 연결 역시 매끄럽지 못한 장면이 이어졌다.

반면 흥국생명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흐름을 지켰고, 상대 범실로 생긴 틈을 점수로 연결하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페퍼스는 이번 경기에서 공격력이라는 강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지만, 범실 관리와 세트 운영이라는 숙제를 다시 한 번 떠안았다.

페퍼스는 오는 4일 홈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조직력 회복과 집중력 강화가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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